[제179화] 연말특집 “고스톱에서 돈따기실험”

작성일
2002-12-08 09:06
조회
6568
[179화] 연말 보너스 “고스톱에서 돈따기 실험”



“에구~ 어째 제목이 이상타.... 흐흐~”



그래도 약간의 도움(?)을 드리려고 실험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수 알려드리도록

할 참이다. 그럭저럭 연말이 다가오고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서 오순도순 밀

린 이야기를 나누는 집도 더러는 있겠지만 아마도 상당수의 가족은 만나서 인사

를 나눈 다음에는....



“그럼 담요 깔까요?”



로 시작이 될 것이 왠지 낮 설지 않은 것은 그만큼 놀이문화로 자리를 잡은 탓

이 아닌가 싶어서 인정을 할 것은 해야 할 모양이다. 그리고 기왕에 한 판 벌릴

요량이라면 따면서 노는 것이 그래도 잃으면서 노는 것보다 훨씬 정신건강(무

슨 건강씩이나...)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낭월한담 팬들께 연말 보너스

로 한 수 알려드리려고 마음을 일으킨 낭월이다. 그렇지만 미리 말씀을 해 둘 것

은 책임은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참고로 이 자료는 이번 전국지부연수회에서 어느 지부장이 연구자료로 발표를

한 것임을 밝혀 드리며, 혹 신통한 방법이 된다거나 혹은 돈만 잃거나 간에 그

공과는 모두 그 지부장의 몫이라는 점을 알아 두시기 바란다. 어느 지부인지는

앞으로 강의자료를 편집해서 동영상에 올려드리면 살펴봐서 능히 아실 일이므

로 여기에서는 언급을 하지 않을 참이다.



1. 절대엄금 ‘도사와는 붙지말아요~!’



도사라는 것은 놀음의 도사를 말하는 것이다. 기술자에게는 여간의 노력도 별

로 효험이 없음을 미리 파악하시고 혹 이 글을 읽어보신 다음에 소 팔고, 논 팔

아서 정선으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을까봐 걱정이 되어서 미리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겠다. 그야말로 재미로 가족들과 만났을 적에 한번 자신이 꼭 딸 것

이라는 예언과 함께 계룡산 도사에게 전수를 받았다는 둥의 헛소리를 조금 한

다음에 활용을 해보시는 정도로만 사용하시라는 말씀을 드리지 않으면 또 낭월

은 고민될겠다.



2. 필승무패의 주문을 외우세요



문제는 주문이다. 이 주문을 잘못외우면 혹 자승자박의 꼴이 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정확하게 기억을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강조해 드리면서 주문을 알려드

린다.



“필승무패진언 옴 일동삼남오서칠북 사바하”



그냥 주문 비슷하게 만들었으니 혹 진짜로 팔만대장경 무슨 경판에 새겨진 주문

이냐고 따지시면 할 말이 없어 도망갈 작정이다. 그럼 주문을 해석해 드리도록

해야 하겠다. 그래야 사용을 하지, 괜히 주문만 외우고 앉아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려야 하겠다.



3. 사용법



음력으로 1, 11, 21일은 동쪽을 주의하라는 말이 된다. 그렇다면 음력으로 2,

12, 22일에는 어떻게 하느냐고 물으신다면 센스가 쪼매 떨어지신다고 해야 할

모양이다. 당연히 남동쪽이라고 하는 것을 구태여 설명하지 않아도 알아보실 것

으로 생각이 되어서이다. 그리고 음력으로 8, 18, 28일은 북동쪽을 주의하라는

말도 당연히 해 드려야 마무리가 되겠다. 그렇게 되면 9일과 10일이 남는데, 이

런 날에는 일단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겠고, 주문의 효력은 없다는 점

을 미리 알아두시는 것이 좋겠다.



가령 설에 만난다고 한다면 그믐날은 주문의 효력이 없겠고, 다음날이 설날이

니 이때는 동쪽을 피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시면 되겠다. 물론 그냥 피하기만

해서는 주문의 효력을 절만만 이해한 셈이 된다는 것도 말씀드려야 하겠다. 실

은 그 다음에 진짜로 주문의 효력이 난다는 것이다.



4. 절대명당은 여기다~!



하하~

무슨 절대명당이냐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만약 사주에 정재가 있고 겁재가 있어

서 내 돈은 단 일원이라도 그냥 주는 것은 피를 말린다고 하시는 벗님 보시면 아

마도 올 겨울 수지맞을 수도 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린다.



‘어제의 흉좌가 오늘의 길좌이다’



이 의미를 정확히 하지 않으면 곤란하다. 그야말로 음양의 법이라고 해도 되겠

다. 어제의 흉좌란 가령 돈버는(?) 날이 음력으로 3일이라고 한다면 어제는 2일

이 되고, 흉좌는 남동이 되므로 오늘은 남동에 앉으면 여간해서 잃지 않을 것이

라는 이야기가 된다. 이러한 것은 너무 길게 설명을 하면 그야말로 천기누설이

되어서 붙어보기도 전에 자리쟁탈전이 벌어질지도 모를 일이므로 알아들으면

다행이고 몰라서 머엉~하신다면 그냥 넘어가라고 하고 어물어물....



또 하나는 흉좌의 대좌도 흉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둥그

렇게 앉을 경우에 그 날이 3일이라고 한다면 남북이 다 흉좌가 된다는 것도 말씀

드리게 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방향은 자연의 절대방향이다. 낮에 해가 어디로

넘어가는지를 잘 봐두시거나 휴대용 나침판을 이용하시는 것도 말리지는 않는

다. 다만 5000원을 투자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미리 잘 계산 해보시는 것

이 좋겠다. 하하~



5. 원리는 있남요?



아마 그렇게 묻고 싶으신 벗님도 더러 계실 것이다. 그렇지만 비법(?)이 다 그렇

듯이 원리는 묵묵부답이다. 그냥 사용해보고 재미있으면 계속 애용하시고 재미

없으면 잊어버리시는 것이 최선이라고 해야 할 모양이다. 다만 구조를 살펴보

니 ‘태백살(太白殺)의 변형’이라는 것은 짐작이 된다. 태백살은 많은 국민이 애

용하시는 손 없는 방향이라는 정도는 상식으로 알아두셔도 되겠다. 물론 별로

비중은 두지 않지만 나름대로 많은 분들이 활용을 하시므로 모른 척 하지는 말

고 그냥 그런 것도 있는가부다 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싶다.



6. 실험은 해 봤수?



그야 당연한 말씀이다. 낭월이 누군가. 실험제일 아니던가(음.. 방자한 모습이로

고...) 안산에 갈 일이 있어서 당연히 실험을 할 요량으로 만세력을 슬쩍 봐뒀

다. 그리고 판이 마무리 될 지경에서 연지에게 그 자리(명당)에 앉은 사람이 땄

는가를 확인해 봤더니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는 거다. 그래서 다음날 즉 어제 저

녁에는 다시 미리 명당을 지적해주고 결과를 지켜봤는데, 다른 사람들은 무슨

일인지 몰랐던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결과는 역시 명당에서 앉은 연지님이 땄

다. 이거 아무래도 부부도박사로 길을 바꿔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하하~



이 정도만 확인을 했는데, 두 번의 실험에서 100%의 적중률을 보였으니 한번 실

험을 해봐서 해롭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모처럼 한담도 한편 올려드릴 겸

주머니도 불려 드릴 겸해서 결과보고를 드리는 것이다.



“예? 사주와 무슨 연관이 있느냐고요?”



에구 그렇게 물으시면 우짜노.... 일단 도망갈 준비를 하고 신발부터 신은 다음

에.......



“사주랑은 아무런 상관이 없당게요~!(후다닥~)



안산땅 푸른마을에서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