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4화] 벗님의 사주공부는 몇 단계이신가요...

작성일
2002-10-04 13:59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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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화] 벗님의 사주공부는 몇 단계이신가요?



제법 아침 기온이 싸늘하게 느껴지는 시월의 초순이다. 이 가을에 벗님의 오행

공부가 나날이 깊이를 더하시기 바라는 마음에서 약간의 ‘사주공부점검법’을 제

시해 드리고 싶은 마음에 정리를 조금 해봤다. 함께 생각해 보자....



누구나 공부하는 과정에서 늘 궁금한 것이 자신의 공부가 어디쯤.... 가고 있는

지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남에게 점검을 해 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하고, 그냥

어림짐작으로 대략 그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또한 늘

자신이 없는 마음일 것으로 짐작을 하는데, 혹 그러한 벗님이 이 글을 보신다면

아마도 약간의 기준이 서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며칠 전에 강의를 하면

서 학생들에게 해준 이야기를 다시 정리해서 적어보고 있는 낭월이다. 대략 일

곱 단계로 나눠서 대입을 해본다.



1. 택미(擇米) : 공부방향이 결정됨



택미는 쌀을 선택하는 과정이다. 왜냐면 쌀을 선택함에 따라서 밥의 이름이 달

라지게되므로 이 부분에서부터 잘 생각을 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가령 찰밥

을 하고 싶은데, 멥쌀을 선택하면 결과는 뜻과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이

다. 또 수수밥을 먹고 싶은데, 기장을 선택해도 될 일이 아니다. 그리고 콩밥을

좋아하면서 좁쌀을 선택해도 될 일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 과정에서는

과연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원효대사는 증사작반(烝沙作飯)을 말씀하셨는데 혹 밥을 지으려고 하면서 모래

를 선택할 수도 있음을 경계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모래라고 하게 된다면 밥이

될 수가 없는 것을 말함이니 학문적으로 가치가 없는 것을 선택했다면 이미 밥

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게 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 것에

는 뭐가 있겠는가를 생각한다면, 일일이 말을 할 수는 없겠지만, 여하튼 도사가

되어야 가능한 영역을 학문으로 접근하겠다고 생각한다면 아마도 택미가 잘못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겠다. 그리고 여기에서의 택미는 당연히 자평명리학

(子平命理學)을 선택했다고 하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하겠다. 자평의 밥을 지어보

겠다고 마음을 일으켰기 때문인데, 혹 다른 밥을 지어보고 싶다면 또 다른 재료

를 선택하면 될 일이다.



예컨대, 기문둔갑이나, 자미두수나 주역과 같은 공부를 하려면 또 다른 방향으

로 길을 찾으면 될 일이라고 할 수가 있겠는데, 그 중에서 자평명리학을 공부하

기로 결정을 했다면 백미를 택하시라는 말씀을 드린다. 그냥 말을 하느라고 백

미가 되기는 했지만, 실제로도 음양오행(陰陽五行)의 백미(白眉)라고 해도 되

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왜냐면 다른 공부를 하시는 많은 학자들

이 자평을 겸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 싶어서이다. 그냥 그렇게 ‘지잘난 맛’에

살고 있는 낭월이다.



여하튼 택미가 되셨다면 준비는 다 된 것이다. 이 단계는 그대로 자평명리학을

공부하기로 결정을 했다는 것으로 기준을 삼으면 되겠다. 만약 아직도 어느 공

부를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가에 대해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아서 고려하고 있

는 중이라고 한다면 아직도 택미는 되지 않은 것이고, 그렇게 망설이고 있는 동

안에도 인생은 물처럼 흘러간다는 것을 생각해야 하겠다. 가장 나쁜 것 중에 하

나는 마냥 망설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리고 밥을 하다가 그만둘

까 걱정이 된다면 충분히 검토를 거쳐야 하긴 하겠지만 여하튼 빨리 결정을 내

리시는 것이 최선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하겠다. 밥을 지어 보려면 말이다.



2. 세미(洗米) : 공부를 시작 함



쌀을 선택했으면 씻어야 한다. 그래야 밥을 할 것이 아니냐고 하는 말이야 하나

마나라고 하겠는데, 쌀을 씻는 과정은 그리 어려울 것은 없다고 봐도 되겠다. 그

냥 물을 부어서 잘 헹구고 문지르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하겠다.



그런데 뭐하러 하나의 항목을 뒀느냐고 한다면, 실은 이 과정에서 해야 할 일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해야 할 모양이다. 왜냐면 밥을 하는데, 돌이나 볍씨

나 혹은 검불이 들어가면 곤란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 너무도 당연한 일이

다. 그래서 쌀을 씻는 일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하게 되는데, 사주공부를 하는 과

정에다가 이 부분을 대입하게 된다면, 기초적인 골격을 이해하고 세우는 과정으

로 보면 되겠다. 천간(天干), 지지(地支), 지장간(支藏干), 오행생극(五行生克)

또는 십성(十星) 등등 모든 기초를 여기에서 마스터하지 않으면 곤란한 일이 발

생할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용신법(用神法)까지도 여기

에서 모두 이해가 되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수용을 해야 할 과정은 모두 여기에

서 해결이 되어야 다음 단계로 진행이 될 수가 있음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가령 어떤 경우에는 용신이 보이고 어떤 경우에는 잘 보이지 않으면 쌀과 뜨물

이 아직은 걸러지지 않은 상태로 보면 틀림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어떤 재료는

버리고, 어떤 재료는 사용을 해야 할지도 여기에서 구분을 해야 한다. 만약 신살

(神殺)과 같은 검불들을 구분해 놓지 않고 밥을 한다면 그 밥은 먹기가 곤란할

것이고, 어쩌면 필시 버리게 될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를 생각해 본다. 그렇게 생

각을 한다면, 아마도 이 부분은 준비작업으로는 당연히 중요한 비중이 있다고

하겠고, 그래서 쌀을 잘 씻으면 절반의 공사는 마무리 된 것으로 봐도 되겠다.

더욱 중요한 것은 용신법도 여기에서 이해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용신법이 밥

을 퍼먹는 과정이라고 이해를 했다면 다시 생각을 정리하시기 바란다. 가라앉

는 쌀은 두고 떠오르는 쭉정이는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어떤 이는 그 쌀이 간척미인지 경기미인지를 구분하지 못해

서 안달이 나기도 하는 모양이다. 가령 갑목(甲木)이 왜 갑목이며 을목(乙木)이

왜 을목인지를 구분해 달라고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다. 그리고 왜 목은 화

를 생해야만 하는지도 따지고 싶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겠다. 물론 고민을 하

는 것은 자유라고 하겠지만 그러는 과정에서도 세월은 물처럼 흘러간다는 것이

다. 그러한 것은 나중으로 미뤄도 좋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지금은 밥을 지

어야 굶은 밥통을 채우니 말이다. 세월을 보내는 것은 자유이지만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 방법이라고 여겨진다. 왜냐면 아무런 쌀이건 상관없다고 여기는 것

이 오히려 편하지 않을까 싶어서 드리는 말씀이다.



3. 착화(着火) : 공부에 불이 붙음



불을 당긴다는 말의 의미는 아마도 이해가 되실 것으로 본다. 방향이 잡혔고, 기

초적인 과정을 다 마쳤다고 한다면 솥뚜껑을 닫는다. 물론 적당한 물을 부었을

것이고, 그 물은 쌀의 불린 상태를 고려한 후에 결정을 했을 것으로 고려하게 된

다. 이 말의 의미는 너무 한 쪽으로 치우쳐서 연구를 한다면 아마도 된밥이 되거

나 죽밥이 될 가능성을 염려한다는 의미이기도하다. 그리고 이러한 관찰은 늘

스승에게 묻거나 스스로 냉정히 판단을 해야 할 것으로 봐도 되겠다. 여하튼 불

을 당기게 되었다면 이제 절반의 공사는 확실히 마쳤다고 봐도 되겠다.



근데, 실은 불을 때는 것은 쌀을 씻는 것과는 또 다른 고민이 따른다는 것을 이

내 파악하게 되어야 한다. 왜냐면 불의 강도와 시간에 의해서 밥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진행이 되기도 하는 까닭이다. 특히 불을 때다가 망상이라도 할

라치면 일년 이년 지연되는 것은 다반사(茶飯事)라고 해야 하겠다. 여기에서 머

뭇거리는 것은 쌀을 씻으면서 고민을 덜 해본 것으로 봐도 좋을게다.



그러니까 가능하면 이 단계에서는 옆을 돌아보지 말고 그대로 직진을 하여 온

통 신경을 솥안의 사정에 몰두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가장 좋은 불

은 장작불이다. 화력이 좋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을 낭월에게 돌이켜 본다면 토

굴에서 적천수징의(滴天髓徵義)를 읽던 시절이 여기에 해당하지 않을까 싶다.

참으로 열심히 불을 땠다. 그래서 쌀이 골고루 익을 수가 있도록 끓을 동안 열심

히 불을 지폈는데, 지금 생각을 해보면 그 시절의 나날들은 그렇게 온통 즐거움

으로 희열감에 잠긴 시절이 아니었나 싶다.



중간에 불이 꺼지면 열정이 식어버린다. 그리고 다시 불을 붙이기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그러다가 솥안의 밥도 잊어버리고 또 다시 다른 밥을 하

겠다고 쌀을 구하러 다닐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그것도 자유이겠지만, 애초

에 택미를 하는 과정이 부실하면 이렇게 중간에서 뜻하지도 않은 복병을 만날

수도 있음을 잘 생각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드리고 싶어진다.



공부로 논한다면 열심히 연마를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적게는 수백개의 명조

가 필요할 것이고, 많게는 수천의 자료라도 아쉽다고 하겠다. 많은 자료를 기본

적인 논리에 대입을 하면서 확실하게 이해를 해 나가는 과정이기에 그대로 내공

이 쌓이는 계절이기도 하지만, 실은 그만큼 좌절을 겪을 수도 있는 과정이다. 그

리고 밥을 하다가 나무가 부족하게 되면 또 나무를 구하러 가야할 수도 있다.

그 화는 울타리에 미치겠지만, 여하튼 밥솥의 불을 꺼트릴 수는 없는 일이기 때

문이다. 이러한 과정이 사람에 따라서 1년도 걸리고 10년도 걸린다. 다만 이 과

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도저히 밥다운 밥을 먹어보기 어렵다는 것을 강조해 드린

다.



그리고 상당수의 학인은 여기에서 중간에 포기를 하고, 그냥 대충 익은 밥이라

도 먹으려고 서두를 가능성이 있는 점도 고려하게 된다. 그야말로 반풍수가 되

는 셈이다. 물론 역부족이라면 할 수가 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실로 누구는 별 수

가 있느냐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사람은 다 오십보에서 백보 차이가 날 뿐이라

는 점이다. 누구는 특별한 재주가 있어서 목적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다

시 생각하고 용기를 내어서 밥이 끓을 때까지 불기운을 늦추지 말고 정진을 해

야 하는 과정이 이 시기임에 틀림이 없겠다.



4. 증미(烝米) : 대략 정리가 되는 단계



얼마나 기다렸던가. 드디어 밥이 끓기 시작한다. 이제는 급한 대로 불을 꺼도 그

냥 버리지는 않을 모양이다. 비로소 한 고비 넘긴다고 봐도 되겠고, 이렇게 골고

루 끓은 다음에는 불을 빼고 정리와 정돈을 하게 된다. 이 정도는 되어야 간판

을 달고 손님을 기다려도 두려움이 없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해본다. 여하튼 어

려운 관문을 모두 통과했다고 봐야 하겠고, 이제는 누가 뭐라고 해도 흔들리지

않는 정도의 단계라고 봐서 무리가 없겠다.



사주적인 관점으로 본다면 나름대로 중심이 섰다고 보는 단계이다. 그래서 누

가 뭐라고 해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중심으로 세상에서 상담을 할 수가 있는

준비가 되었다고 봐도 되겠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사주로부터의 두려움도

없는 단계라고 하겠고, 이 과정을 거치게 된다면 아마도 당당하게 자신은 사주

쟁이라고 이야기를 할 수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기도 한다.



5. 뜸들임 : 완숙의 단계



뜸을 들인다면 거의 다 된 셈이기도 하다. 사주에서는 임상을 하면서 점점 자신

이 깨달은 것이 적용이 되는 것을 느끼면서 스스로 그 즐거움에 젖게 될 가능성

이 많아진다고 하겠고, 그래서 오행의 이치를 설명하는 방법은 날이 갈수록 완

숙해지는 것이 너무도 즐거운 단계라고 하겠다. 비록 더 추가해서 배우는 것이

없다고 해도 늘 공부는 속으로 두께를 더한다고 하겠으니 이러한 과정이 주어진

다면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그야말로 나날이 삼매경이라고 해도 되겠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솥안의 밥으로부터 풍겨 나오는 너무도 구수한 향기에 스스

로 취해서 모든 일을 다 잊어버릴 수도 있을게다. 그만큼 즐거운 단계라고 보면

되겠다. 혹 이러한 과정을 느껴보지 않고 사주쟁이를 한다면 아마도 진미(眞味)

는 꿈도 꾸지 못하고 그냥 시늉만 내고 있을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으로 생각이 된다. 사주공부를 통해서 이러한 경지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겠다. 의심의 구름들은 나날이 옅어

져서 하늘 저 멀리로 날아가 버리고 그야말로 청청(淸淸)한 하늘이 만리나 전개

된다고 해야 하겠다.



6. 성반(成飯) : 활용의 단계임



마냥 그 기분에 젖어있을 수는 없다. 밥을 다 했으면 퍼먹어야지. 그래야 이 몸

이 유지가 되지. 그러니까 이제는 퍼먹는 단계가 되는 것이다. 그야말로 공부를

한 보람이 있는 단계라고 하겠고, 이제는 수입이 되어서 그야말로 쌀독에 쌀이

그득하게 되는 시절이라고 해도 되겠다. 그렇다고 해서 과식을하는 것은 곤란하

다. 항상 평상심으로 먹으면 될 일이다. 내일 먹을 것은 내일 준비한다는 생각으

로 말이다. 10년 후에 먹을 것도 준비하고, 백년 후에 먹을 것도 준비한다면 아

마도 아직은 덜된 학자라고 해야 할 것이다. 왜 그런지는 또 스스로 생각을 해보

시는 것이 좋겠다. 그렇게 만찬을 즐기는 것으로 공부를 한 보람이 넘친다고 하

는 단계를 생각해 본다.



그리고 또 있다. 이제는 내 밥과 다른 밥을 바꿔서 먹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육

임(六壬)밥과 바꿔먹어도 좋고, 육효(六爻)밥이나 기문둔갑(奇門遁甲)밥과 바꿔

먹을 수도 있다. 나아가서 미술(美術)밥과 음악(音樂)밥을 바꿔 먹을 수도 있

다. 왜냐면 누구나 백반은 좋아하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자신의 공부가 익고 나

게 되면 다른이의 공부도 자신이 깨달은 부분과 비슷한 위치에 도달해 있다는

것도 비로소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밥을 완성시키기 전에는 어림도 없

는 일이다. 흔히 하는 말로,



“죽었다 깨나도 모른다.”



7. 숭늉 : 사주로부터 자유로움



밥을 먹고 숭늉까지 드셨다면 이제는 사주로부터 자유로움을 느끼실 단계이다.

이 무렵이 되면 사주는 봐도 좋고 보지 않아도 좋은 단계라고 하겠고, 이미 쌀

을 씻어서 밥을 지어 먹고 숭늉까지 마신 사람이 다시 밥을 지을 생각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하겠다. 그냥 그렇게 뒷짐을 지고 후원 뜨락을 거

닐면서 향기로운 꽃내음을 즐기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하겠다. 산새소리도 싱그

럽다.

아마도 이때 쯤이면 만세력을 자주 잊어버리게 될게다. 그래서 누가 사주 봐달

라고 하는 말을 듣고 문득 자신이 만세력을 넣고 나오는 것을 잊었음을 깨닫게

되면서 혼자서 피식~! 웃게 될거다. (이런 기분이 얼마나 통쾌한지... 하하~)



진짜로 이러한 시절이 왔으면 좋겠다. 낭월의 희망사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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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환상적으로 들리실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처처에서 진리(眞理)는 발견되

고 만져진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는 낭월이다. 기왕이면 벗님의 공부에서도 이

러한 과정이 얻어지시기를 기원드린다. 그리고 당연히 누구나 가능하다고 하는

점도 강조를 해 드린다. 더욱 당연한 것도 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드린다.



“사주는 사람을 간택하지 않는다. 사람만 스스로 간택을 당할 뿐.”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