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신묘(辛卯) 〔劫財→偏財〕

작성일
2007-08-2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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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심의 신금(辛金)이 편재(偏財)인 을목(乙木)을 만난 형상이다. 이러한 성분의 결합은 상당히 강력하게 자신에게 복종을 강요할 수가 있는 것으로 해석을 한다. 자신의 소유에 대해서 누구라도 손을 대면 그냥 두지 않겠다는 형태로도 작용을 한다.

신묘(辛卯)는 남의 지배를 받지 않으려고 하는 면도 강하게 나타난다. 그리고 주변의 상황을 크게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대로 밀고 나아가는 면도 강하며, 스스로 알아서 마무리를 지어버리기 때문에 누군가 간섭을 하게 되면 상당히 거부하는 마음이 일어나게 된다. 그래서 남의 명령을 받지 못하고 스스로 자신의 생각과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이 가장 즐거운 일에 속한다. 이러한 성분은 직장생활과는 무관하며 자신의 능력대로 일을 벌여서 결과를 취하게 되는데, 주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관리(管理)나 통제(統制)의 적성 분야이다.

내성적(內省的)으로 작용하는 것을 본다면 내심 혹독(酷毒)하다는 말을 할 수도 있다. 평소에 불만이 있어도 바로 터뜨리기 보다는 시간을 두고 쌓아 둔 다음에 한꺼번에 쏟아 낼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되면 걷잡을 수가 없을 정도로 당황하게 되는데, 한 번 이러한 일을 당하고 나면 접근을 경계하게 될 수가 있으며 대인관계에서 이러한 현상은 바람직하지 않겠지만 천성이 그러하므로 스스로 노력을 통해서 원만한 타협이 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점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해를 끼친 사람에게는 두 번 다시 마음을 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편재(偏財)의 단정적인 결론이 작용을 하게 되는 까닭이다. 한번 결론이 난 것에 대해서는 다시 고려하지 않으려고 한다.

대인관계에서 단점을 수정하기 위해서는 보다 넓은 지식으로 남의 입장을 이해하고 상대방의 관점에서 사물을 관찰하는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입장에서만 모든 것을 판단하고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게 되는데, 이와 같은 현상이 남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면 불리한 결과를 초래하게 되므로 가능한 만큼이라도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겠는데, 주변의 십성이 자신을 자제할 수 있는 관살(官殺)의 성분이 된다면 훨씬 성공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사실 신묘(辛卯)의 성분은 혼자 자신의 생각대로 명령하고 시행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적성인데 세상이 그와 같은 것을 허용하지 않으므로 타협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기적이라는 말을 듣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