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축(辛丑) 〔劫財→偏印+食神+比肩〕

작성일
2007-08-2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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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심(競爭心)의 신금(辛金)이 편인(偏印)인 기토(己土)와 식신(食神)인 계수(癸水), 비견(比肩)인 신금(辛金)을 만나서 구성이 되었다. 이러한 것은 내부적으로 상당히 갈등적인 요소를 갖게 되는데, 이것은 식신과 편인의 대립으로 인해서이다. 식신은 미래지향적으로 방향을 잡고자 하고, 편인은 그러한 식신을 잡아 누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비견은 어정쩡한 자세를 취하게 되는 역할이다. 다만 가능하면 식신의 방향으로 지원을 하고자 하는 정도라고 하겠다.

겁재(劫財)가 편인(偏印)을 만난 인연은 부정적인 성분으로 작용이 될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편인의 부정적인 수용성이 내 것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겁재와 연결이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신금(辛金)은 음금(陰金)이라는 것에 주목을 할 필요가 있다. 양금은 적극적(積極的)인 반면에 음금은 소극적(消極的)이다. 그래서 양의 성분은 남의 것을 빼앗고자 할 것이고, 음의 성분은 내 것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다. 물론 양의 금인 경금(庚金)에게 그러한 마음은 없다. 다만 음금에게만 있기 때문에 비교적으로 이해를 하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것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게 작용을 해서 누군가 주변에서 어른거리게 되면 자신의 밥을 빼앗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경계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본능이라고 할 수가 있다. 우선 경계부터 하고 보는 것인데, 이것이 대인관계에서는 상당히 불리한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도 또한 어쩔 수가 없는 인과관계이다. 그래서 늘 몸을 웅크리고 탐색을 하는 형태로 영상이 떠오르기도 한다. 그리고 내재되어 있는 식신(食神)은 궁리를 하는데, 어떻게 하면 내 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인가를 궁리하게 되고, 그러기 위해서는 더욱 더 경계의 눈빛을 보내게 된다고 해석을 한다. 뭔가 발전적인 방향으로의 궁리가 되어야 할 성분이 자신의 것을 지키고자 하는 방향으로 궁리가 된다면 이것은 에너지낭비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은 주변의 관계로 인해서이다.

이러한 성분이 사회적으로 뭔가 일을 하고자 한다면, 자료를 관리하는 것과 같은 일을 잘 할 수가 있겠다. 남들이 접근하여 자료를 가로채지 못하도록 엄중하게 관리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범죄수사(犯罪搜査)를 전담하는 형사(刑事)도 가능하다. 이러한 방향으로 진로를 삼게 된다면 타고난 천성을 잘 활용하여 사회성으로 적응시키는 것이 되며, 이런 분야에 종사를 할 수 있게 된다면 멋진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다만 단독으로 사업을 벌이는 것은 어울리지 않을 것으로 보는데, 그것은 결단력이 부족해서이다. 또한 생산적인 일에 대해서는 다소 능력이 약하다고 해석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