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경술(庚戌) 〔比肩→偏印+劫財+正官〕

작성일
2007-08-2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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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主體)인 경금(庚金)이 편인(偏印)인 무토(戊土)와 겁재(劫財)인 신금(辛金), 그리고 정관(正官)인 정화(丁火)를 만난 형태이다. 이러한 불균형(不均衡)의 배합(配合)을 이루고 있는 구조는 상당히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되는데, 심리적으로도 이러한 내용은 그대로 반영이 된다. 이러한 성분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게 되면 신비적(神秘的)인 현상을 수용하고자 하는 면이 나타나게 된다. 이것은 경진(庚辰)에서 나타나는 것과 같은 것으로 보면 되겠는데, 그 다음에 나타나는 정관(正官)의 성분은 합리적으로 수용하고자 하는 형태가 된다. 즉 신비적인 현상을 합리적으로 수용하고자 하는 것이므로 신비현상에 대한 이론적인 납득을 하고자 하는 것이며 이러한 것은 신비현상을 해설하고자 하는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다.

그리고 겁재(劫財)는 경쟁심이 되는데, 경쟁심이 합리성에 눌려서 크게 활동을 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그렇다고 없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언제라도 경쟁심은 밖으로 드러날 수 있다. 상당히 가까운 사람이라도 이러한 면을 잘 알지 못하고 있다가 발견하게 되면 의외의 모습이라고 하게 된다. 이렇게 지장간(支藏干)에서도 서로 견제를 하는 것으로 이해를 하는 것이 타당하다.

경진(庚辰)과는 서로 상반되는 현상으로 경술(庚戌)은 내면적으로 상당히 보수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 겉으로는 비슷하게 보여도 실상 작용을 할 적에는 여간해서 남의 말대로 따르지 않을 것이며 이야기의 이면(裏面)도 살피면서 합리성에 대해서도 냉정히 판단을 하기 때문에 얼렁뚱땅해서 해결을 하고자 하는 것으로는 설득을 시킬 수가 없는 면도 있다. 이러한 것은 윗사람이 어떻게 해보고자 할 경우에는 복종을 하기는 하면서도 상당히 거북한 장면이 발생하게 될 수 있으므로 직장의 적성으로 보기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다.

그 중에도 신비적인 현상을 이해하는 분야에서 종사를 한다면 적당하다는 해석을 하게 된다. 즉 기(氣)에 대해서 해설을 하거나,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오로라와 같은 현상들에 대해서 자료를 찾아서 남들이 이해하도록 설명하는 것이 좋다고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