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장 화(火)의 본질(本質)

작성일
2007-08-2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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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의 본질은 양화(陽火)인 병화(丙火)와 음화(陰火)인 정화(丁火)로 나눠진다. 양화는 오행에서 표면적인 화와 서로 통하고, 음화는 오행에서 내면적인 화와 통한다. 표면적인 화는 화기(火氣)로 봐서 작열하는 광선(光線)과 같이 논하고, 내면적인 화는 화질(火質)로 봐서 이글거리는 불덩어리로 관찰하게 된다.

 

【서양심리학과의 비교】

화(火)를 서양의 심리학으로 대입을 하게 되면 사상파(思想派)로 연결을 시키게 된다. 기존의 사상을 흡수하여 수용하고 준수하는 면모를 갖추게 되는데, 이러한 성분은 엄격(嚴格)한 것을 그 본질로 삼기 때문에 정확한 잣대로 삼아서‘쓸모가 있는 것’과‘쓸모가 없는 것’으로 나누는데 추호의 사심(私心)도 없다. 그야말로 공식적(公式的)이기 때문에 엄하다는 말을 하게되고, 이것은 수(水)의 성분에서 발견하게 되는 식욕(食慾)과 성욕(性慾)의 영역과는 서로 상반되는 개념으로 공익(公益)적이고 원칙적(原則的)인 면모를 나타내게 된다.

여기에 다시 양화(陽火)는 감정적(感情的)인 강제성을 띄게 되어 더욱 융통성(融通性)이 없으며, 그래도 음화(陰火)는 마음으로 이해를 해 주는 것으로 관찰을 할 수가 있다. 동양의 통치자들은 왕왕‘공명정대(公明正大)’라는 말을 즐겨 사용하는데, 이러한 의미야말로‘화(火)의 본성(本性)’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화는 그렇게 명명백백(明明白白)한 성분이기 때문에 컴컴하고 어두운 곳에서 뒷거래를 하는 것을 무엇보다도 싫어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