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심리적인 구조

작성일
2007-09-1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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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으로 관찰을 할 경우에는 내가 생해 주는 성분이 우선하므로 음양이 같은 경우라면 印星보다는 食傷이 먼저이다. 그리고 日支에 있는 식신은 상관적인 등급을 얻게 되므로 당연히 식신의 작용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 자신의 능력을 밖으로 나타내는 작용을 하게 되는 성분이 우선적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실은 사주에 식신이 月干에도 있으므로 중복이 되어있는 구조이다. 그렇다면 이 식신을 스스로 거부하려고 하는 마음이 생길 수도 있겠는데, 그 성분은 편인이다. 그래서 신비한 것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된다는 말도 할 수가 있겠다.

그리고 사주가 모두 양의 구조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음양이 모두 같으면 감정적이 된다는 말을 하는데, 흔히 陽八通이라고 말하는 이 사주의 경우에도 스스로 감정적으로 모든 일을 처리하려고 하는 성분이 강한 것으로 판단을 한다. 더구나 일간이 丙火이니까 이러한 성분은 더욱 강화된다고 보면 충분하겠다. 참고로 순음으로만 이뤄진 사주의 경우에도 역시 감정적으로 되겠는데, 水火를 중심으로 해서 배합이 잘 되어있는 경우에는 이러한 성분이 줄어들기는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감정적인 성격은 그대로 보존이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

戌土 속에 들어있는 성분 중에는 正財인 辛金도 있다. 이것은 자신의 몸을 아끼는 것으로 나타나게 되고 물질에 대해서도 알뜰한 성분으로 나타나겠는데, 실제로 이런 성분을 크게 느낄 수 없는 것은 午戌의 합으로 인해서 감소되어버린 탓일 것이다. 실제로 본인은 물질에 대해서 알뜰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午火의 합작용으로 인한 것이라고 생각을 해본다.

또 時干의 甲木은 편인이다. 그래서 편인의 성분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것은 식신의 중복으로 인한 거부감으로 발생하는 편인도 있으므로 상당히 강한 작용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다시 첨가할 이야기는 이것이 기신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편인의 부정적인 성분이 발동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그래서 고독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수동성이라는 말을 하게되고, 항상 누가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해서 받으면서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성분은 스스로에게 매우 불리한 처세술이 되겠는데,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본인의 감정이 이렇게 움직이고 있으므로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본다.

식신의 성분으로 설기를 하려고 하지만 잘 되지 않으니 재성으로 목의 기운을 제어해 보려는 움직임이 발생하게 되는데, 그로 인해서 스스로 뭔가 조급한 마음을 발휘하게 된다. 즉 이 사주의 경우에는 인내심이 부족하다는 말을 하게 되는데, 官殺의 제어를 받지 않아서이다. 이러한 작용은 심리적으로도 나타나게 되는데, 결국 인내심도 없고, 누가 도와줘도 부정적으로 보게 되고, 받아들이면서도 거부하려는 마음이 발동하고, 또 이기적인 마음이 강하고, 봉사 적인 생각은 떨어지므로 세상에서 마음대로 적응을 하는 것이 서툴다고 봐야 하겠다. 이러한 성분들이 이 사주에서 읽어 볼 수 있는 구조라고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