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사회성

작성일
2007-09-1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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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이 세상에서 무슨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좋겠느냐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사주의 형상에서 느끼는 것은 불안정하다는 점이다. 불안정하게 되면 무엇을 하던지 줄기차게 밀고 나가는 힘이 떨어지는데, 이것은 사회생활에서 가장 장애요소가 될 소지가 크다고 하겠다. 무슨 일이던지 꾸준하게 하지를 못하고 망상만 죽 끓듯 하는 사주로써는 사회에서 마땅히 할만한 일이 주어지지 않는다. 남들이 한다고 해서 장사도 해보고 직장도 들어가 보지만 어느 것도 자신의 일로 삼기에는 근본적인 에너지가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 즉 경쟁력의 약화라고 볼 수도 있겠다. 이런 의미에서 官殺이 없는 것은 약점으로 등장을 한다고 보겠다.

즉 인내심을 가지고 일을 추진해야 하는데 마음만 급하고 감정적인 사고방식으로는 아무 것도 진행을 시킬 수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삶을 살아가면서 파악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가정생활을 직장으로 삼기도 어렵다. 그래서 항상 방황을 하게 되는 것이 이 사주의 현실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여하튼 이 사주로써는 무슨 일이든지 스스로 해야 하겠는데, 남의 명령을 수령하는 관살이 없다는 것으로 인해서 그렇게 본다. 그러나 식상의 작용도 신통치 않으므로 마음대로 무엇인가를 해보기도 그렇다. 판단력도 느리다. 설기가 되지 않아서이다. 이런저런 상황을 고려해 볼 적에 스스로 뭔가 조그마한 장사라도 하던지 한 가지의 기술을 연마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으로 생각해본다. 운세를 살펴보니까 어려서 丁卯, 丙寅 대운을 보내고 있다. 이것은 한마디로 답답하기 짝이 없는 운이다. 그리고 乙木 대운도 마찬가지이다. 즉 초기의 운이 대단히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가난한 부모를 만나서 고생이 많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아마 앞으로 丑土 대운은 가장 재미있는 운이 되겠는데, 이 운에서 자식도 얻을 수가 있을 것으로 본다. 다른 운에서는 아이를 출산하기도 어려워 보이는 명식이다. 다음에 들어오는 甲子 대운도 목은 도움이 안되고, 子水는 약간의 유리함이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계속해서 癸亥운으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한신운의 도움이나마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는데, 한마디로 土金의 운이 없다는 것이 대단히 아쉽다. 즉 이 땅에 잘못 왔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될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