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금이 너무 강하면 물을 만든다

작성일
2007-09-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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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이 지나치게 강하다는 것도 또한 불로써는 다스릴 단계가 이미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강한 금은 물로써 기운을 돌리는 것이 역시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가령 땅 속의 암반은 불로써 다스려봐야 별 영향이 없을 것이 뻔하다. 이러한 암반은 극을해서는 도저히 먹혀 들질 않은므로 필히 암반을 뚫어서 생수를 뽑아 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이해를 해보도록 하자.

지하 150m 아래에서 뽑아올린 물로 만든 맥주는 맛이 더 좋다고 한다. 실제로 그러한지는 모르겠지만 생각컨데는 맛이 좋을 것도 같다. 왜냐면 대단히 강한 암반아래에서 나오는 물은 아무래도 여러 가지 광물질을 포함한 좋은 물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그리고 오행으로 볼적에는 강력한 금은 물을 만드는 것밖에 다른 묘안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어느정도 강한 바위라면 불로써 다스리게 될 것이다.

이렇게 강한 금에 대해서 그 사용방법을 일러주는데, 역시 원문에서 보이는대로 ‘강금득수 방좌기봉(强金得水 方挫其鋒)’ 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강력한 금이 물을 만나면 비로소 그 날카로운 칼 끝을 꺽는다.’는 말로 풀이한다. 이 한마디의 말은 온갖 말로 설명을 하는 것 보다도 더욱 분명하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