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사주적(四柱的)인 관점

작성일
2007-09-1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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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인간의 관점에서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희망(希望)이라고 하는 점이 이야기 되었고, 이것은 심리적인 영향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안하더라도 충분히 짐작이 되고도 남음이 있다고 하겠다. 그래서 최우선적으로 갑목에게 ‘희망의 마음’ 이라고 하는 이름을 부여하게 된다. 그리고 이어서 미래지향적으로 추진하는 성분이라는 것도 부여하게 되고, 왕성한 활동력에 해당하는 성분도 존재하는 심리구조라고 하겠다. 한마디로 요약을 한다면 십간의 최우선에 놓여있다는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고 참으로 갑목의 특성에 잘 맞춰서 그 자리에 배치를 한것이라고 감탄을 해보기도 여러번이다.

물절적인 관점에서도 말씀을 드렸듯이 나무들이 서로 경쟁적으로 위로 향해서 솟아가는 형태가 갑목의 마음이라고 이해를 한다고 해도 크게 어긋나지 않을 것으로 추리해본다. 그래서 갑목으로 태어난 사람에게서는 항상 넘치는 생동감을 느낀다. 그래서 여러사람이 모인 자리에서도 분위기를 잘 이끌어가는 사람으로써 인기를 끌기도 하는데, 이것은 갑목의 장점이라고 하겠다. 그런데 자칫 잘못하면 대중의 분위기를 자신의 기분대로 이끌고 가려고 하는 성분으로 인해서 마찰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를 해야 하겠다.

그러나 또한 상당한 숫자가 반대를 하면 갑자기 기가 꺽여버리는 점도 갑목의 특징이라고 하겠다. 즉 분위기에 살고 죽는 기분파라고 하는 말을 적용할 수 있는 상황이겠는데, 갑목으로 태어난 사람은 이러한 좌절감도 속히 느낄 수가 있는 셈이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본다면 갑목은 자라기도 잘 자라지만 한번 꺽이면 그만큼 재생의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점에서 추리해낸 결론이다. 그리고 이것을 대입시키면 역시 크게 벗어난 이야기는 아니라고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누군가가 옆에서 서두르는 것만 잘 잡아준다면 크게 성공을 할 수가 있는 잠재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되고, 또 말보다 실천력이 앞서는 부지런한 사람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그런데 사주의 주변에서 극하는 성분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갑목의 음적(陰的)인 면인 좌절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게 되므로 이런때에는 불의 성분으로 금을 지져버리고 기운을 내야 하는데, 불기운도 없는 사주라면 비관주의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다.

또 불기운이 너무 많으면 이번에는 속빈강정의 형태가 드러나게 된다. 그야말로 행동은 하지않으면서 말로만 세상의 모든 일을 다 하려는 듯이 큰소리 펑펑 하는 실속이 없는 허황된 사람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하겠다. 이런때에는 주변에서 강력한 물기운이 불기운을 제어해야 하는데, 그렇게만 되면 오히려 상냥한 사람으로 차분하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게 될것으로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