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도와 참회

작성일
2007-09-1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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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최선의 방법으로 낭월이는 알고 있다. 이 방법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특히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은 이 사주의 암시에 의해서 길흉이 정해지는 것은 그 사람이 움직이기 때문이라는 점에 착안을 해보게 되면 능히 짐작이 된다. 즉 구렁텅이에 빠질 암시가 있다면 그 사람은 어떻게 하던지 그 구렁텅이로 향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그 구렁텅이로 미리 알아서 가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말이야 이게 쉽지만,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안다. 사람의 운명은 그렇게 강력한 접착제와도 같이 따라다니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운을 피해서 산 고랑에 숨어들어도 묘하게 찾아내어 골탕을 먹이는 대단한 힘을 느끼게 되면 이렇게 운명론자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그렇다면 그 해결책은 없는가? 하면 그렇지는 않다고 본다. 우선 이 마음을 움직이지 않으면 된다. 모든 행동은 가장 먼저 이 마음이 움직이게 됨으로써 빚어지는 결과일 뿐이다. 그러니까 이 마음을 다스리면 되는데, 이것이 自力으로는 여간해서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타력이나마 빌려서 나쁜 암시를 피해보자고 하는 것이 바로 기도와 참회가 되는 것이다.


기도는 자신의 소원을 비는 것이고, 참회는 잘못된 것을 뉘우치고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다. 이러한 행동은 틀림없이 자신이 욕심에 사로잡혀서 엉뚱한 길로 가는 것을 막아 줄 것이라고 믿는다. 사실 나쁜 운에서 골탕을 먹는 사람의 90% 이상은 욕심을 부리다가 당하는 것이다. 애초에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면 망할 것도 없으련만, 망해먹을 운세가 살살 들어오게 되면 자신의 마음이 그 영향을 받고서는 그대로 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니까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마음의 욕망을 다스리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는 것은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그 효과를 생각해 본다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장담을 한다. 왜냐면 기도와 명상의 최대 장점이 바로 이 마음을 잡아 두는 점이라고 하는 것은 분명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낭월이는 개운의 방법에 대해서 최우선 적으로 기도와 참회를 말씀드리게 된다. 참회하는 것도 기도에 못지 않은 효과가 있는데, 이것은 기독교에서 말하는 회개와도 서로 같은 것으로 생각된다. 어쨌든 자신을 반성한다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 물론 반성을 하고서 다시 그 행동을 하는 것은 참회가 아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수행을 하는 사람은 운명의 흉한 암시에 대해서도 별로 신경을 쓸 필요가 없고, 실제로도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그 모두를 절대자에게 맡겨버리고 자신의 삶에 대해서 항상 경건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잘못되어도 부처님(혹은 하나님)의 뜻이므로 달게 받겠다는 심리구조가 된다. 그러니까 그 마음은 항상 편안하게 돌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마음을 먹어버린다면 참으로 큰일이 아닐 수 없다. 왜냐면 아무도 철학원으로 상담을 하러 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어서는 개점휴업의 상태가 되어버릴 것이니 호구지책을 어떻게 해결 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 될 것만 같다. 물론 이런 염려는 할 필요가 없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 중에서 불과 0.?% 만이 수행을 하기 때문에 벗님을 찾아올 고객은 항상 줄을 지어 서있기 마련이다. 모쪼록 이런 염려는 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개운의 방법으로 최우선에 있는 이 기도와 참회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기 바란다. 이렇게만 한다면 아마도 다음 생에는 더욱 많은 복을 받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이 골아픈 사주공부는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사실 팔자가 좋아서 사주공부 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대개는 살다보니 마음대로 되는 것은 없고, 계획하는 모든 것이 엉망으로 꼬여들 때 비로소 운명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길을 찾게 된 다음에는 비로소 사주공부를 하기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처음에는 이 공부를 하는 것에 대해서조차도 쑥스러워하는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 이제는 당당하게 누구에게라도 자신의 직업은 명리연구가라고 대답을 하실 자부심을 갖게 되기 바라는 마음이다. 물론 이 정도의 개운법을 논할 마음의 상태만 된다면 그렇게 말해도 충분하겠다는 생각도 든다. 누가 듣더라도 사기꾼이라고 하는 말은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