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正財 - 물질주의(物質主義)

작성일
2007-09-1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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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주의라고 하면 가장 현실적이라는 이야기이다. 정신적으로 정재의 영향을 받고 있는 사람은 그렇게 물질의 흐름에 굉장히 민감한 촉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식신은 물질의 원리를 규명하는데 소질이 있다고 했는데, 정재는 원리에는 관심이 적고 현상에 대해서만 탁월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그러니까 식신과 정재가 어우러진다면 뭔가 대단한 일을 한껀 할것도 같다. 이렇게 십성은 서로 어떤 글자와 결합이 되느냐에 따라서 하는 일의 성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것이다.

물질의 현상에 민감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것은 경재관념이 탁월하다고 볼 수가 있겠다. 사실 요즘은 경제가 왕노릇을 하는 시대이다. 대통령도 경제를 살리지 못하면 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명이 난다. 이렇게 물질의 시대를 살아가는데 가장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바로 정재가 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이윤을 남기고, 어떻게 하면 손해를 보는 장사가 되는지도 분명하게 판단을 한다. 그래서 자칫 인간적인 맛이 덜하다는 말도 듣는다. 너무나 냉정하게 계산을 하기 때문이다. 속담에 ‘장사를 하려면 10원을 보고서 10리를 간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도 역시 정재를 두고서 하는 말이다. 그곳까지 걸어가는데 소요되는 시간이나 에너지의 낭비도 물론 계산이 된다. 그결과 남는게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포기한다. 그러나 계산을 해본결과 단돈 10원이라도 남는다는 결론이 나오면 즉시 실행으로 옮기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치밀하므로 여간해서는 실수를 하지 않는다. 기분대로 살아가는 상관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정재가 상관을 만나면 성공을 하기가 어렵다. 심리적으로 대단한 갈등을 하게 되는 것이다. 생각을 해보면 알 일이다. 상관은 즉흥성이 강하다 보니까 사업을 해도 크게 하려고 하고, 기분으로 인해서 이익이 되지않는다고 보더라도 그냥 진행을 시킨다. 그런데 정재가 있으면 그것은 어림도 없는 생각이 된다.

그런데 이 두가지가 서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보면 과연 어떻게 될것인지는 뻔한 결과이다. 이 두가지의 영향으로 인해서 스스로 혼란스럽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正財가 있으면 식신을 봐야 하고, 상관이 있으면 편재를 봐야 한다는 말을 하게된다. 이것이 십성간의 궁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