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지장간의 원리(原理)

작성일
2007-09-10 21:58
조회
6934




















출   처


내           용


항신재 역설


癸 9일 2분


辛 3일 1분


己 18일 6분


연해자평 정해


癸 9일 3분


辛 3일 1분


己 18일 6분


명리정종 정해


癸 9일 2분


辛 3일 1분


己 18일 6분


삼명통회


癸 10일



己 18일


적천수 징의


癸 9일


辛 3일


己 18일


자평진전 평주


癸 9일


辛 3일


己 18일


명리신론


癸 9일 3분


辛 3일 1분


己 18일 6분


명학비해


癸 9일 3분


辛 3일 1분


己 18일 6분


사주첩경


癸 9일 3분


辛 3일 1분


己 18일 6분


컴퓨터 만세력


癸 9일 3시간


辛 3일 1시간


己 18일 6시간


적천수 상해


癸 9일


辛 3일


己 18일


사주정설


癸 9일 3시간


辛 3일 1시간


己 18일 6시간








★ 月律分野의 사용결정표











형   태


내                  용


원칙적 공식


癸 9일 3분


辛 3일 1분


己 18일 6분


실용적 공식


癸 9일


辛 3일


己 18일








앞의 子水 항목에서 여러 가지 주변의 상황들을 상세히 설명하다 보니까 이번에는 오히려 간단하게 넘어가도 되겠다. 이렇게 여러 종류의 도표를 참고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을 기준 삼으니까 일단 중간은 가는 것 같아서 약간 안심이 되기는 한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명확하게 천지간의 움직이는 기운을 읽어서 제대로 된 날짜를 확인하지 못하는 우둔함이다. 그렇지만 이것은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니까 그냥 포기를 하고서 주어진 자료 내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우선 여기(餘氣)에 해당하는 癸水가 9일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것은 앞의 월인 자수의 영향이라고 보면 되겠는데, 이렇게 근 3분의 1 가까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봐서 동짓달의 냉기는 어지간히 맵다고 하겠다. 그렇게 시간이 경과하면서 中氣인 辛金의 3일로 넘어간다. 이 3일은 아마도 금을 저장하는 단계인 듯 싶다. 금을 저장한다는 것은 丑土의 구조는 금고(金庫)라고 하는 별명이 있는 것으로 봐서 그렇게 짐작을 하는 것이다.




★ 金庫가 섣달에 있는 이유




갑자기 웬 금고가 등장을 하는가? 하고 의아해 하시는 벗님도 계시겠지만 대개는 알고 계실 것이다. 금고라고 하는 것은 축토의 또 다른 역할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그렇게 알고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금고라고 하면 돈을 넣어두는 커다란 통을 말하는 것인데, 이것을 그렇게 조그마한 통으로 생각하지 않고, 좀더 크게  확대를 해서 창고(倉庫) 정도로 생각을 해두는 것이 좋겠다. 천지간에 있는 금을 넣어두는 것으로는 안방에 있는 금고라고 하는 것을 떠올리는 것이 왠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서이다.

그러면 웬 금고인가를 생각해보도록 하자. 오행의 生剋 이치로써는 金剋木이 되어서 금이 목을 극하는 것으로 배웠지만, 이것이 어디에서나 적용이 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계절이라고 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아놓고 보면 이번에는 금과 목은 서로 대립을 하는 구조라고 이해를 해야 한다. 즉 봄과 가을은 서로 대립을 한다고 보는 것이다. 물론 여름과 겨울도 서로 대립을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지, 겨울이 여름을 극한다고 하는 것은 왠지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해서 금과 목은 서로 대립을 하게 되는데, 그러자니까 이제 앞으로 다가올 계절이 바로 금이 허약해지는 목의 계절이라는 점에 관심을 갖어야 할 모양이다. 여기까지만 제대로 이해가 되었다면 그 나머지는 다 이해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렇다면 천지자연에서 금의 기운이 모두 목의 기운에 눌려서 사라지게 될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자. 그러면 큰일이다. 우주의 조화가 깨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렇게 사용을 할 기회가 끝나버린 오행 중에서 다음에 오는 성분으로 인해서 소멸이 될 가능성이 있는 오행은 반드시 보호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디에다가 보호를 할 것인가가 문제인데, 그러기 위해서 창고를 마련한 것이다. 바로 축토에다가 보관을 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地支에는 아시다시피 네 개의 토가 있다. 辰戌丑未가 그것이다. 그 중에서 금을 저장하는 곳으로 축토가 채택이 되었던 것인데, 이유인즉 축축한 습기로 인해서 금이 녹아질 염려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크게 적용된 것이다. 그래서 이 축토는 금의 왕인 酉金에게 맡겨졌고, 유금은 그렇게 금기운을 저장했다가는 언제든지 자신이 필요하면 꺼내어 쓰게 되었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축토가 금의 창고로 쓰이게 된 연고이며, 이것은 지장간에서 바로 10%를 차지하고 있는 3일간에 이뤄지는 역사인 셈이다.

그렇다면 과연 축토에서의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일까? 물론 수치상으로는 그렇게 나타난다. 그러나 여기에는 또 다른 의미가 숨어있는 것이다. 이 3일은 그냥 자연상태로써의 금이 아니라 압축되고 응고된 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금의 압축이 풀린다면 축토는 그대로 100%의 금이 되는 것이다. 이것을 나중에 삼합의 이론을 배우면 알게 되겠지만, 丑土는 酉金과 만나면 금이 된다고 하는 이치 속에 그대로 담겨 있는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실 것이다.

이렇게 금고를 목의 일이 시작되는 寅木의 앞부분에 두게 된 이유를 알 수 있는 것인데, 즉 이미 말씀드린 대로 금을 보관하고 목의 역사를 잘 진행되도록 하려고 하는 의도도 포함이 되었다고 생각이 된다. 그러니까 금도 보호하고 목의 일도 돕도록 하는 일거양득의 결실을 얻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면 또한 생각이 짧은 것이다. 또 한가지의 무시 못할 의미가 들어있다고 생각되어서이다. 즉 그 이유는 바로 축월에 씨앗을 더욱 단단하게 뭉쳐주는 작용을 축토 속에 들어있는 辛金이 수행(遂行)하고 있다는 것에까지 생각이 미칠 정도가 되면 천지자연의 용의주도하고 치밀한 작전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

돈은 은행에 들어가 있어도 새끼를 친다. 이자가 붙는다는 이야기인데, 그와 같이 창고 속에서도 뭔가 역사는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선객(禪客)66)이 산골의 토굴에서 조용하게 박혀 있지만, 그 내면에서는 항상 대단한 역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과도 흡사하다고 생각이 된다. 이와 같이 축 중에 들어가 있는 신금도 그냥 조용하게 다음기회 즉 가을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밥값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씨앗이 그냥 단순하게 봄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는 이야기다. 그 증거로써 밭에 떨어진 씨앗과 안방에서 포근하게 겨울을 난 씨앗과는 생명력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방안에서 겨울 즉 丑月을 보낸 씨앗은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할 수밖에 없고, 그 이유는 바로 축월에 저장되어있는 신금으로부터 유격훈련을 받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봄에 씨앗을 뿌리는 것보다는 가을에 뿌리는 것이 더욱 좋은 결실을 얻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러한 몇 가지의 이유로 해서 축 중에는 그렇게 절묘한 계산 하에서 辛金이 잠을 자고 있었던 것이다. 참으로 천지조화의 무궁한 지혜에 머리를 숙이게 되고, 또한 이러한 것을 읽어내었던 선배 古人들의 안목에도 존경을 표하게 되는 것이다.




★ 금고를 여는데 웬 몽둥이?




흔히 속설에 의하면 금고를 여는데 에는 未土가 와야 한다는 말을 한다. 그래서 낭월이도 처음에는 과연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이 말에는 상당한 모순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렇다면 과연 금고를 여는 열쇠는 무엇이겠는가에 대해서 골똘하게 생각에 잠겨보게 되었다. 그래서 부족한 머리로 얻어낸 결론은 금고를 여는 열쇠는 금고에 물건을 넣어둔 본인이 열어야 한다는 것에 생각이 미쳤다.

그렇다면 그 본인은 누구인가? 너무도 당연하겠지만, 酉金이 그 본인이다. 즉 유금은 금의 대왕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자신의 금고를 금고주인이 열겠다는데 시비를 걸 사람이 과연 있겠는가를 생각해봤다. 그렇다면 미토는 무엇인가? 미토는 강도(强盜)라는 생각을 해봤다. 남의 창고를 허락도 없이 열겠다고 나서는 것은 강도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 그리고 유금이 오면 조용하게 열려서 내용물도 하나 손상이 되지 않은 채로 주인에게 돌아가겠지만, 미토가 와서 쿵쿵 쳐서는 어찌어찌 해서 철문을 뜯는다고 해도 이미 상당부분은 부서져서 못쓰게 될 것이다. 이렇게 이치에 어울리지 않은 이론을 그대로 태연하게 재연(再演)하고 있는 것은 학자로써는 자질이 부족하다고 하겠다. 낭월이의 머리로써는 그렇게 생각이 된다. 벗님의 생각은 어떠신 지 묻고 싶다.




축토의 藏干은 이미 만만치 않다는 것을 감 잡으셨을 것이다. 그리고 알고 보면 어느 것 하나라도 만만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없는 것 같다. 얼핏 생각할 적에는 알 것도 같았는데 또 어느 날 곰곰이 생각해보면 전에 알고 있었던 것은 그야말로 허상만을 본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되고 그래서 이제는 제대로 코빼기를 잡았으려니... 생각하고 있다가 보면 또 그것은 환영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 이제는 당연지사가 되어버린 것 같다.

매사에 이런 식으로 엄청나게 많은 시행착오를 범하면서 공부를 하다보니까 단박에 깨닫는다는 말은 전설이라고 생각이 되기까지 하는 것은 아마도 자기입장에서 나온 결론일는지는 모르겠으나,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다. 언젠가 불교의 교리 중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자한다고 보는 돈점(頓漸)에 대한 논쟁이 떠오른다. 그때 나타난 이론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돈오돈수(頓悟頓修)라는 것과, 점수돈오(漸修頓悟)라고 하는 것이었다.




頓悟頓修 - 단번에 깨닫고 닦는 것도 단번에 끝낸다.

漸修頓悟 - 점차로 수행을 해서 어느 순간에 깨닫는다.

頓悟漸修 - 단번에 깨닫고서 점차로 습을 제거해 나간다.




이런 이론을 가지고서 논쟁을 했던 것 같은데, 낭월이 같은 둔재(鈍才)로써는 그러한 이야기가 모두 황홀해 보일 뿐이다. 왜냐면 언제나 공부를 하는 모양새가 점수점오(漸修漸悟)와 같으니 말이다. 점수점오는 세월없이 닦아가면서 세월없이 깨달아 가는 그야말로 고달픈 나그네인 것 같아서 전생에 수행을 한 힘이 이렇게도 약하구나... 하는 생각을 수도 없이 하게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어찌 보면 깨달음에 대한 논쟁은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스스로 그렇게 공부를 해나가면 되는 것이고, 돈오돈수의 상상근기라면 더 이상 무슨 세월 죽이는 논쟁을 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스스로 단박에 깨달아 버리면 그만인 것을... 괜스레 이론적으로만 시시비비를 하고 있다는 것은 아무래도 돈오돈수가 아닌 모양일 거라는 생각도 든다.

이런... 말이 또 엉뚱한 곳으로 가버린 모양이다.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서 축토에 대해서 아니 장간에 대해서 생각을 좀 해보도록 하자.




장간의 형태에 대해서 궁금한 것도 있다. 과연 丑土 중에는 癸辛己가 있는 것은 분명한 모양인데, 그렇다면 이러한 성분들이 어떠한 모양새를 하고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궁금하기가 그지없다. 그래서 역시 여러 해를 두고서 고민과 궁리를 반복해 보았지만 결론은 역시 신통치 않을 뿐이라는 것이 스스로 한심한 생각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낭월이가 고민을 한 것이 비록 결론은 못되더라도 중간보고서의 형태는 될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알려드리도록 할 참이다. 여기에서 일단 그림을 그려서 보여드려야 할 모양이다. 그래야 이해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이다. (에구... 마우스 어디 갔나? 또 그려봐야지... )




★ 지장간의 두 가지 유형




   ( 표1 혼합된 형태의 지장간)        (표2 정렬된 형태의 지장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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