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업도④ 개머리언덕

작성일
2023-06-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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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④ 개머리언덕 

 

(2023년 6월 18일 일요일)

 


 

굴업도에서 바위를 보지 않을 코스는 개머리언덕이다. 지질에 관심이 있는 굴업도 방문자는 토끼섬으로 달려가고 백팩킹에 관심이 있는 방문자는 개머리언덕으로 올라가니 서로 방향이 정해져 있다고 해도 되지 싶다. 그래서 낭월은 당연히 코끼리바위와 해빈사구를 먼저 둘러본 것인데 이제 일몰의 시간이 잘 맞아떨어지는 것을 보고서야 급히 일정을 추가했다.

 

 


일몰시간은 19시 56분인데, 코끼리바위에서 돌아와서 차려준 밥상을 18시 30분에 든든하게 먹었으니까 대략 30분만 오르면 오늘같이 화창한 날씨에 석양을 보면서 시원한 절경과 함께 하는 것을 포기할 까닭이 없어서 모두 흔쾌히 나섰다.

 


18시 56분에 개머리언덕을 향해서 집을 나섰다. 마을에는 벽화도 그려져 있는데 경운기를 타고 조개라도 캐러 가는 그림인가 싶기도 하다.

 


마을 앞의 해수욕장이 굴업도 해수욕장이다. 아마도 휴가철이 시작되면 사람들이 꽤 찾아와서 북적대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지만 지금은 조용하기만 하니 요란한 것을 별로 안 좋아하는 여행객에게는 최적의 시간이었다. 저만치 소굴업도인 토끼섬에 석양의 빛이 흩뿌려진다. 원래 주민들이 토끼를 키워서 토끼섬이 되었다는 설이 있는데 그럴 법도 하다. 본 섬에는 소와 염소를 키웠다고 하니까 가축을 키워서 생계를 해결하려고 시도했었던가 싶다. 그런데 지금은 꽃사슴이 더 유명한 섬이 되었다. 지난 겨울에 150마리를 사살했다던가? 그래도 남아있기는 하겠지만 어쩌면 개머리언덕에서 해걸음에 석양을 받으며 산책하는 사슴을 보는 것도 그림은 좋겠다는 희망을 버리지는 않았다.

 


숲 뒤로 민둥산이 보인다. 그곳이 개머리언덕이다. 이미 땅거미가 내린 해변을 천천히 걸어가면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고 했는데 그 부근에 사람의 그림자가 보이고 있는 곳인가 싶다. 

 


바다를 바라보니 저만치 선단여가 해무 속으로 사라지려고 하고 있구나. 

 


세 개의 바위가 비슷하게 서 있으니 그것도 볼만 하구나. 해수욕장에서는 거리가 멀어서 풍랑을 막아주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아무 것도 없는 밋밋한 보다는 훨씬 좋은 풍경이다.

 


해변에서 동행들이 나오기를 바라면서 어정거리다 보면 반드시 나타난다. 항상 좀 늦어서 그렇지. ㅎㅎ

 


산 아래에 도착하니 생각지 못한 그림이 나타났다. 철문을 달아 놓았을 것으로는 생각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제사 또 생각이 났다. CJ에서 구입했다고 했지. 그러니까 이 섬은 국민의 것이 아니라 기업의 것이었구나. 언젠가 저 문을 닫아 걸면 백패커들은 텐트를 짊어지고 해수욕장에서 자리를 봐야 할 수도 있겠구나. 아니지, 해수욕장을 출입하는 곳에도 철문이 만들어 질 것은 당연하겠구나. 그러면 굴업도를 향하던 발길은 또 다른 곳으로 머물 곳을 찾아가야 하겠거니..... 

 


부지런히 돌아다니면 이런 보너스를 만나기도 한다. 참 멋지구나. 단순히 바람에 쌓였을 모래에 아래쪽이 무너져서 흘러내렸을 뿐인데 그 모래벽은 어쩌면 그렇게도 예쁜 퇴적층으로 되어 있느냔 말이지. 거 참. 

 


오호~! 신생대 제4기 홀로세의 사암(沙巖) 퇴적층(堆積層)이구나. 연대는 대략 4~5년쯤 되었으려나? 길어도 10년을 넘지는 않겠지? 현재의 지질연대를 현생대(顯生代)라고 부르기도 하는 모양이다. 이것이 계속해서 쌓이면 또 그 속에서 치킨뼈를 발견하면서 '홀로세에서는 닭들이 지배하던 세상이었구나...'할 수도 있겠거니. ㅎㅎ

 


눈길이 가는 곳마다 그림이 아닌 곳이 없구나. 보랏빛의 응회암이 작은 역들을 품고 있는 그림같은 풍경이다.

 


이 자체만으로도 멋진 풍경이다. 원추리가 꽃을 한 송이 피워서 분위기를 돋궈주는구나. 여기에서만 놀아도 30분은 충분히 들여다 볼 꺼리가 되겠다만 지금은 시간이 기다려 주지를 않는구나. 그래서 기약이 없는 '다음에'를 되뇌이면서 걸음을 옮긴다.

 


울타리를 쳐 놔도 대단히 삼엄하게 느껴질 정도구나. 절대로 들어가면 안 될 것 같고 들어가면 총이라도 맞을 것만 같은 약간의 캥기는 마음도 든다. 이런 문은 군사지역에서나 봤던 기억이 떠올라서려니 싶기도 하다. 그래도 지금은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천만다행이다.

 


산불이 나기는 했었던 모양이구나.
2016년 11월 24일에 어느 야영객이 라면을 끓이다가 불이 옮겨 붙어서 산불로 커진 사건이 있었구나. 불을 끄느라고 주민들과 덕적도 소방대원까지 달려들어서 끄기는 했지만 그로 인해서 이러한 경고문이 붙게 되었던 모양이다. 불이 나면 안 되지만 또 그게 살다가 보면 불이 나기도 하는 것인데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싶기는 하다. 그렇지만 그것 또한 주인 마음이겠거니.


조사를 하다가 보니 어디를 두고 백패커 3대 성지라고 하는 것인지도 알게 되는구나. 영남알프스 간월재, 선자령 바람의 언덕 그리고 굴업도 개머리언덕이로구나. 수없이 많은 산천에서 세 곳이 꼽혔다는 것은 그만큼 뛰어난 풍광을 보여주는 까닭이겠거니. 애초에  산이든 해변이든 천막을 치고 자는 것에는 관심이 없어서 남의 일이려니 싶지만 이러한 것을 좋아하는 취미인에게는 최고의 자리가 하나 사라지게 될까 봐 걱정스러울 수도 있었겠다. 결과적으로 아직은 문이 잠기지 않았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하겠구나. 그러니까 불을 다루는 일은  항상 조심을 하야 할 뿐이다.

 


노을의 풍경을 보려면 마냥 딴전을 피울 수가 없다. 초당 460m로 떨어지는 태양이 서해로 넘어가기 전에 바라보려면 아직 시간은 있지만 꾸물댈 수는 없다. 그래서 한 번 정도는 독촉을 하기도 한다. ㅎㅎ

 


연지 : 아니, 절대로 산에는 안 간다고 하지 않았쑤?
낭월 : 그랬지. 아니, 그랬었지. 
연지 : 신발이라도 챙겨 신었어야 하는데 준비가 안 되었잖아.
낭월 : 그렇긴 한데 막상 굴업도를 와 보니까 개머리언덕은 가봐야 하지 않겠느냔 말이지.
연지 : 미리 공부를 그렇게 했으면서 개머리언덕은 공부하지 않았던 겨?
낭월 : 사실은 그래. 바위공부만 했지 언덕 공부는 못 했지 뭐야. 
셋째 : 언니, 다음에는 산을 가신다고 하거나 말거나 신발을 챙겨 알았지?
연지 : 그래야 하겠네. 또 속았잖아. 호호~! 
셋째 : 맨날 그렇게 속아서 사는 거니까요. 호호~!



오르막이라고는 하지만 크게 힘든 길은 아니어서 천천히 걸을 만한 언덕길이다. 



셋째 : 이건 첨 보는 거네? 먹어도 되는 걸까?
연지 : 생긴 것은 천남성으로 보이는데 크기가 무척 커다랗구나.
낭월 : 천남성과인 것은 확실하겠고, 크니까 큰 천남성인 걸로. 뭐가 어려워? ㅎㅎ
연지 : 그렇겠네. 그럼 독이 있다는 말이잖아?
낭월 : 맞아~! 뜯어먹을 것은 아니고 푹 고아서 먹을 수는 있겠네.

 


짙은 보랏빛의 꽃대가 인상적이구나. 세로 줄을 보니 압력을 받아서 생긴 호상편마암이 세로로 일어선 모양으로 보인다. 검은 것은 편마암이고 흰 것은 석영이겠구나. 그냥 혼자 해보는 생각이다. ㅎㅎ

 


잠시 후 숲은 사라지고 언덕이 나타난다. 아마도 이것이 개머리언덕인 모양이다. 나무가 없는 것은 화재로 불타서 없어졌거나, 아니면 주민들이 소와 양을 키우느라고 숲을 불질러서 민둥산이 되었을 게다. 그리고 불이 나기 전부터 텐트를 치고 밤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면 원래의 주민들이 불을 질렀던 것이 맞겠거니....

 


햇살이 기울어서 언덕마루에 걸려있다. 

 


등마루에 올라서니 마을과 해변이 저만치 보인다. 얼마 올라오지도 않았는데 풍경이 괜찮군. 그래서 무거운 텐트를 짋어지고 하룻밤 보내려고 여기까지 올라오는 것인가 보다. 사실 앉은 자리만 필요하다면 계곡이든 언덕이든 안방이든 무슨 차이가 있겠느냔 말이지. 주변으로 펼쳐진 풍경을 조망하면서 마음의 즐거움을 찾기 위해서 차를 타고 배를 타고 또 배를 타고 여기까지 오는 것이겠지. 눈만 감으면 다 같은데 눈을 뜨면 전개되는 멋진 풍경을 접하는 것이 좋아서일게다.

 


그러면 이렇게 올라와서 풍경을 보면 될 텐데 왜 굳이  불편한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여기에 천막을 치게 되는 건지는 아직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다만 짐작하기로는 어딘가에서 머무르면 새벽에 여명이 터지는 풍경을 보려고 꼭두새벽에 적어도 1~2시간을 먼저 준비하느라고 삼각대를 챙기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새벽에 풍경을 보려고 카메라와 삼각대를 짊어지고 땀을 흘리며 올라와야 하는 수고로움을 택하지 않고서 미리 전을 펼쳐 놓고 자다가 새벽의 그 시간에 살며시 나와서 풍경을 보는 그 맛일 것으로 짐작해 본다.

 


등성이를 걸으니 탁 트인 주변의 풍경이 시원해서 좋다. 기억 창고에서 가장 가까운 풍경을 찾아낸다면, 가거도에서 섬등반도를 걷는 느낌일까? 개머리언덕이 앞으로 다시 수억 년이 흘러서 살이 모두 빠지고 뼈만 남았을 적의 풍경이 섬등반도라고 하면 될까? 

 


길만 생각한다면 한라산의 선직지왓이 연상되기도 한다. 병풍바위를 숨차게 올라가서 드넓게 전개되는 선작지왓의 풍경도 대략 이런 느낌이었다. 물론 바다가 전개되고 있으니 전혀 다른 풍경이지만 느낌은 이렇게 왜곡을 시키기도 하는 모양이다. 여기에서 선작지왓을 떠올리다니. ㅎㅎ

 


폭염의 하루 햇살이 석양으로 비스듬하게 기울면서  따뜻한 주황빛으로 변해갈 무렵이구나. 이 시간에 이 자리에 건강한 몸으로 예쁜 사람들과 함께 해서 즐겁고 감사한 순간이다. 더구나 하늘이 도와서 멋진 석양을 선사하니 그 더욱 감사할 따름이다.

 


뒤쪽도 돌아다 봐야지. 암벽에 떨어지는 햇살이 맛있게 익었구나. 풍경을 봐서는 배를 타고 굴업도를 한바퀴 돌았으면 좋겠다만 이번 여정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니 다음 기회를 봐야 하겠다. 일부러 섬 일주를 하려면 별도로 배를 알아봐야 할 텐데 아무래도 비용이 좀 들지 싶기는 하다. ㅎㅎ

 


나름 유명하다는 명소가 이렇게나 조용한 이유는 오늘이 18일이기 때문일게다. 말하자면 짝수일이라서 배를 2시간 탔기 때문에 보너스로 주어지는 한가로움이라고 해도 되지 싶다. 해가 빠져도 어둠을 헤매지 않도록 머리 등을 챙겼다. 그래서 여유롭게 일몰을 즐기면 된다. 일몰 30분 전이구나. 하루 종일 위엄을 부리던 태양도 눈높이로 떨어지고 있을 때가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다. 무엇이든 상하(上下)는 불편하고 좌우(左右)는 편안한 법이지. 세상 모든 것은 평범한 이치라는 것을 이렇게 짧은 순간이나마 보여주고 있는 것이겠거니 한다.

 


반대쪽도 슬쩍 넘겨다 본다. 앞만 보는 사이에 뭔가 놓칠 수도 있는 풍경을 찾는 셈이기도 하다. 토끼섬의 앞쪽으로 보이는 섬들은 각흘도(
角吃島)겠구나. 그리고 주변에 있는 섬들이겠거니. 각흘도에는 여객선이 없어서 문갑도(文甲島)에서 어선을 이용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읽었다. 그러니까 언제 한가롭게 유람할 마음이 생기면 이런 일정도 좋지 싶다. 각흘도를 검색하다 보니 진도 팽목항에서 가는 각흘도도 있는 모양이다. 같은 이름의 다른 섬들이 있어서 경기도 광주처럼 옹진 각흘도라고 해야 할 모양이다.

 


어둠속으로 서서히 잠기는 풍경도 한가로워서 좋구나. 기러기가 한 무리 날아갔으면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 되겠는데 말이다. 고요한 바다와 섬, 그리고 움직이는 기러기들이 어우러지면 제대로 늦은 저녁의 풍경으로 일품이겠다는 생각도 해 보면서 저 멀리 각흘도 앞쪽에 돛을 단 듯이 우뚝한 저 바위의 실체도 궁금하구나.

 


저마다 자기 좋을 대로 풍광을 즐기는 장면이구나. 그런데 왜 개머리언덕이지? 이것은 여행을 준비하면서도 알아보려고 했는데 특별한 자료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에 대해서 전해오는 이야기는 없었거나 찾지 못했지 싶다. 저 언덕의 봉우리를 개머리라고 우겨도 되겠는지 생각해 봤는데 하필이면 개머리인가 싶기도 해서 내키지는 않는다. 그게 개머리면 여기는 개등인가? 앗! 그렇다면 섬등처럼 개등?  실은 섬등도 이해가 되지 않는 이름이었는데 개머리도 이름이니까 이름이지 왜 그렇게 불리게 되었는지는 짐작을 하기가 어렵네.

 

이렇게 생긴 형상의 산이 있지. 정선의 민둥산이 원래는 독산(禿山), 즉 대머리 산이었는데 어감이 안 좋다고 해서 민둥산이 되었다고 하더니, 여기도 원래는 대머리 언덕 그러니까 독구(禿丘) 였는데 '독구' '독구' 하다가 보니까 도그(dog)가 되고, 그것이 개머리언덕으로 바뀌었구먼. 예전에 60~70년대의 개는 거의 모두가 독구 아니면 쫑이었지. 이제  앞으로는 이 이야기를 개머리언덕의 신규 전설로 채용하는 바이다. ㅋㅋㅋ 

 


분위기 좋고~! 햇살은 더 좋고. 바라는 것이 있었다면 구름이 좀 예쁘게 배치가 되었더라면 화려한 노을을 기대할 수도 있었겠는데 오늘의 하늘을 봐서 그 풍경은 아무래도 어렵겠다. 이만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지만 또 옥중의 티라고 이 시간이 되면 그런 아쉬움으로 욕심이 살짝 머리를 내밀기도 한다.

 


그만하면 개머리언덕에 올라온 보람은 충분하다고 해도 되겠다. 멋진 풍경을 보고 해가 사라지는 것까지 보고서야 일행들이 내려가 잔다.

 


그만 가자~! 

원래는 일몰후의 하늘도 멋진 장관을 연출해 주기도 하는데 그것은 구름과 조화를 이뤘을 적에 기대를 할 그림이기에 오늘은 더 기다리지 않아도 되지 싶다.

 


어? 혹시나 싶어서 개머리언덕의 지질도를 봤더니 기본적으로 굴업도응회암이 있는 것은 이해가 되는데 붉은 줄이 두 개 지나가고 있는 것은 또 뭐냐? 이런 것을 놓치면 아쉽지. 그래서 그곳도 마우스로 찍어 본다.

 


중생대 백악기는 같은데 산성암맥이었구나. 이렇게 폭이 예쁘게 두 줄로 개머리언덕을 관통하고 있단 말이지? 산성암맥은 석영암맥하고는 다르지 않을까 싶다. 자료를 찾아봐야지.

 

 

 

이런 것이 있었구나. 사진의 자료에서는 맥이 가늘지만 굴업도의 맥은 저만큼 넓은 산성암이 관입했다는 말인가 보다. 아니면 관입은 알아보기 쉽게  하기 위해서 공식적으로 저렇게 표시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흘려 지나갈 것 같구나. 포획암도 가르고 통과한 모습이다.

 


해는 서해로 기울고 우리는 숙소로 향했다. 오늘 하루 참 많이 바빴구나. 새벽 6시부터 움직여서 이 시간까지 무사히 잘 달렸으니 꿀잠을 자겠다. 그리고 내일의 굴업도 풍경도 기대하면서 숲을 지나 해변으로 내려섰다.

 


조개 구멍이 있는지 찾아본다면서 물 빠진 모랫바닥을 뒤져보는 것은 해루질을 다니면서 즐겼던 축억이겠거니 싶다. 결국 조개가 있는 바닥까지는 만나보지 못하고 숙소로 향했다. 

 


하루의 피로를 풀면서 담소하기에는 하이볼이 딱이지.

 


다들 함께 해서 즐겁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