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자녀와의 불화

작성일
2007-09-0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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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희망이라고 한다면 자녀의 존재가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그런데 희망으로 성장을 해야 할 자녀가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많게 되고, 그래서 자꾸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요구사항이 늘어나다가 보면 자녀와 사이가 점점 나빠지는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암시를 사주에서 찾아보려면 자녀궁(子女宮)에 해당하는 시지의 상황을 고려하여 판단하게 되는데, 시지가 기구신(忌仇神)에 해당한다면 아무래도 내가 원하는 바를 이뤄주기 어렵다고 생각을 하고 일찌감치 기대치를 낮춰버리기 때문에 그래도 심한 갈등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운명이라는 것이 그렇게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닌지 도움이 되지 않을 자녀에게 기대를 하는 것은 또 그만큼 더 커진다고 하겠으니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아야 한다는 암시를 채우게 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가정의 평화를 생각한다면 백번이라도 양보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하겠다.

그리고 사주의 암시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많지도 않은 자녀, 기껏해야 하나 아니면 둘인데 정말 공부는 하지 않고 게임방으로 나돌고 불량스러워 보이는 친구들과 어울려서 집에는 잘 들어오지도 않는다면 세상의 모든 희망을 잃어버린 것 같은 생각이 들고, 이것이 심하면 자살을 생각하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성급한 사람은 자녀가 말썽을 부리면‘너 죽고 나 죽자’는 심정으로 대판 싸움을 벌이기도 쉬운데 특히 자녀의 이성친구로 인한 문제도 결코 만만치 않은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 요소가 된다. 이렇게 갈등이 심화되어서 삶의 의욕이 사라진 상황에서 조언이 필요하다면 해결책은 나오는 셈이다.

다만 홧김에 농약이라도 마시고 고통을 당하다가 세상을 떠나게 된다면 자식이 마음을 고칠까 하여 무리한 행동을 할 수도 있는데, 이러한 지경에서 무슨 말이 귀에 들어갈까만 그래도 귀를 기울일 조금의 여유가 있다면 희망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