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경우에 해결을 해야 할 것은 자신의 팔자에서 배우자 암시를 얼른 알아내는 것도 큰 위안이 될 것이다. 적어도 기대심리만 없어져도 죽음으로 이어지는 결정은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담실을 찾아서 배우자에 대한 상황을 이해하고 나면 마음이 가벼워져서 자신의 새로운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것은 특히 우울증을 거쳐서 자살을 택한 사람이 죽기 전에 상담실을 한 번 찾아가는 기분으로 들렸을 적에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조언을 잘 해주게 되면 그야말로 죽을 사람을 살리는 셈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에 상담사의 역량(力量)이 돋보인다고 하겠다. 그리고 새로운 길을 찾아줄 적에는 독립적인 성향이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려줘서 누군가 함께 손을 잡고 뭔가 해보는 방향으로 안내를 하면 되겠다.

그리고 분노에 사로잡혀서 복수의 길로 자살을 택하는 경우에는 상담실을 찾을 시간도 없을 것이다. 부부싸움을 하다가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는 뉴스를 접할 수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는 함께 죽자는 결정을 내렸을 경우라고 하겠다. 아마도 배우자의 부정행위에 대해서 분노가 폭발하였을 경우가 가장 많은 상황일 것이다.

이러한 사람에게 조언을 해 줄 시간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혹 시간이 있다면 안정을 취하는 방향으로 냉정한 관찰력이 생기도록 잠시 환경을 떠나서 생각해 보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이러한 경우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하겠는데, 가능하면 차가운 이성(理性)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앞이 탁 트인 넓은 바다가 좋을 것이다.

그러한 곳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세상을 바라다보면 자신이 집착을 한 곳이 얼마나 좁은 곳이었는지를 바로 깨닫게 될 것이므로 허공을 향해서 깨침의 통쾌한 웃음을 한바탕 웃을 수가 있을 것이고, 이렇게 되면 자살소동의 상황은 이미 끝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