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지하는 방법

작성일
2007-09-0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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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마음을 돌이키는 방법은 자식은 남이라는 것을 최대한으로 알려주는 것이다. 즉 내가 낳기는 했지만 자식의 몸을 낳은 것이지 마음까지 낳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돌이켜서 생각해야 한다. 그러므로 결국 의지를 해야 할 것은 자식이 아니고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알려주기만 한다면 상담사의 역할은 다 되었다고 해도 된다.

자녀는 품에서 벗어나면 이미 남이라고 하는 자연의 이치를 알고 나면 마음을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문제는 자신과 동일시(同一視)하는 것에서 일어난다고 하겠는데, 심하면 자신의 미래를 보호해야 할 수호신 정도로 생각을 할 수도 있으므로 이러한 것이 착각이라는 것을 알아두는 것으로 해결이 될 것이며, 적어도 자식으로 인해서 자살을 하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더러는 자식에게 모든 것을 걸고 살아가는 부모도 있다. 전생의 빚으로 인해서 그렇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여하튼 이렇게 전부를 걸었다가 자식이 무정한 말을 하게 되면 삶의 욕구가 말끔히 사라지고 이제 죽어야 하겠다는 생각만 일어날 수도 있으니 보통 사람은 이해하기 어렵더라도 본인의 입장이 되면 능히 그럴 수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 잠시 조언가의 말을 듣고 냉정히 생각을 해보면 자식은 전생의 빚쟁이와 같은데 그 동안에 먹여 살린 것은 빚을 갚았다는 것으로 생각을 한다면 모든 일은 끝나게 된다. 그리고 그래야만 하는 것이다. 자신의 삶은 스스로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