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을 의뢰하는 고객의 대부분이 빼어 놓지 않고 질문하는 내용이기도 한 것이 바로 건강(健康)이다. 운명 상담가는 질병을 관리하는 전문가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사실 건강에 대해서는 이 분야의 전문가(專門家)들이 있지 않는가 말이다. 그럼에도 무슨 연고인지 운명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물어보고 싶은 마음을 일으키는 것을 보면 사람의 의식구조는 참으로 특이하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질문을 할 수도 있는 것은 상담을 해주는 입장에서 지나는 길에 건강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던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이해를 해 보기도 한다. 사실 동양철학(東洋哲學)은 광범위하기 때문에 무엇이라도 물으면 답이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역학(易學)은 오술(五術)이라고도 하는데, 그 다섯 가지는 명(命), 복(卜), 상(相), 의(醫), 산(山)을 두고 하는 말이다. 여기에서 의(醫)가 바로 의술(醫術)에 해당하는데 웬만한 동양철학을 공부한 사람은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갖게 된다. 여기에서는 심리적인 부분을 중점적으로 논의하도록 한다. 신체적인 부분 즉 몸에 대해서는 전문 의사에게 맡기는 것이 좋을 것이기 때문에 논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