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갑인(甲寅) 〔偏財→比肩+食神〕

작성일
2007-08-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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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統制)인 갑목(甲木)이 비견(比肩)인 갑목(甲木)과 식신(食神)인 병화(丙火)를 만난 형태이다. 통제하는 성분이 주체를 더욱 강화시키고 있으므로 강경한 주장(主張)을 하게 되며 남의 의견을 무시하는 것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그리고 통제를 하기 위해서 궁리(窮理)를 하고 자신이 내린 판단에 대해서는 번복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固守)한다.

갑인(甲寅)은 천상천하(天上天下) 유아독존(唯我獨尊)이다. 자신의 통제를 벗어나게 되면 더욱 억압하는 형태로 반복이 되므로 자신의 아래에 있는 사람은 절대복종(絶對服從)만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특히 물질적인 통제에 흥미를 보이므로 정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사람이나 사물에 대해서 대하는 태도가 같으므로 사람도 물건으로 취급을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처리법에는 감정적(感情的)인 성분이 나타나게 되어 대항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눈에 띈다면 그 즉시로 공격을 가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

갑인(甲寅)은 연구를 하면서도 힘들어 한다. 속에 들어있는 병화(丙火)의 본질이 편관(偏官)적 식신(食神)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궁리를 하면서 힘들어하게 되는데, 힘들어 하는 것이 안타까워서 궁리를 하지 말라고 해도 그럴 수도 없는 일이니 이것도 팔자이다. 힘들게 궁리를 하는데, 그 목적은 결국 사물을 통제하는 것에 있으며, 어떻게 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연구를 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연구를 하기 싫다는 말도 함께 한다. 이것은 병화의 자극적인 영향을 받아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갑인(甲寅)은 자존심(自尊心)으로 뭉쳐진 성분이다. 자신의 영역에 누구라도 침범을 하면 심한 반발심을 일으키게 되어서 공격도 불사(不辭)하게 되므로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 비록 나이가 많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의 자존심에 공격을 받으면 얼굴의 색이 변하면서 반격을 할 준비를 하게 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 다만 자신의 마음에 부합이 된다면 무엇이든 다 들어줄 수가 있는 마음이기도 하다. 즉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형태가 된다. 이러한 성분은 남의 아래에서 일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스스로 사장(社長)이 되어서 직원들을 통솔하는 것이 훨씬 편안한 형태가 된다. 그러므로 젊어서는 고생을 하고, 나이가 들면서 자리를 잡아가는 방향으로 전환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