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갑진(甲辰) 〔偏財→偏財+劫財+正印〕

작성일
2007-08-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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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統制)인 갑목(甲木)이 편재(偏財)인 무토(戊土)와 겁재(劫財)인 을목(乙木), 정인(正印)인 계수(癸水)를 만난 형태이다. 겁재는 경쟁심으로 나타나게 되고, 편재는 통제력으로 작용을 하게 되며 정인은 직관력으로 나타나게 되어서 이것을 묶으면, 직관적인 판단력으로 사물을 통제하는데 남에게 지지 않으려고 하는 마음이 된다. 그래서 목적이 정해지게 되면 맹목적인 돌진도 가능하게 되며, 자신의 추진력에 누군가 간섭을 하게 되면 반발을 심하게 하는 성분이 된다.

갑진(甲辰)은 성급(性急)한 통제자이다. 지시사항이 떨어지면 바로 접수하여 시행하여야 하며, 지체하게 되면 대항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가 있다. 이러한 사람은 일반직원으로는 어울리지 않으며 반드시 감독의 형태에 해당하는 지위를 보장받아야 비로소 일을 할 맛이 난다고 해석하게 된다. 그래서 나이가 어린 경우에는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못 찾아서 방황을 할 수도 있는 성분이다. 일단 일거리가 주어지면 그 일을 즐기면서 열심히 매진해서 최대한의 능률을 올리게 된다. 그래서 운영자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직원이 있다면 나이나 경력에 미흡하더라도 일을 맡겨 볼 필요가 있다. 능력이 되어서 사업이 번창한다면 그 나머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갑진(甲辰)은 통제를 하면서도 직관력이 있어서 어떤 일의 진행상황에 대해서 예지(豫知)하는 성분이 작용하게 되는데, 이것은 계수(癸水)로 인해서이다. 그리고 상당히 원활(圓滑)한 직관력이 되는 것은 계수(癸水)의 상관(傷官)성분에 의해서이다. 그러므로 논리적으로 자신의 직관력을 대입하여 사물을 통제하고자 하는 설명을 하게 된다. 이러한 성분은 기술분야(技術分野)에서 강사(講師)를 할 수가 있는 적성도 되는데, 강사를 하더라도 단기형이 좋고 6개월이나 1년을 해야 하는 일은 힘들다. 그것은 인내심에 해당하는 성분인 관살(官殺)이 없어서이다. 아울러서 직장에서 시키는 일을 하는 것과는 적성이 어울리지 않는 것으로 보게 된다. 그래서 자신의 생각대로 진행이 가능한 일에 대해서 흥미를 보이게 되는 것이다.

갑진(甲辰)은 무토(戊土)의 편인성 작용으로 인해서 상당히 추상적이면서도 거대한 통제의 욕구를 갖게 된다고 관찰한다. 마치 끝없는 공간은 관리하는 사람의 소유라는 느낌을 가질 수도 있다. 특히 양보하는 것이 서툰 것은 겁재(劫財)인 을목(乙木)으로 인해서인데, 을목은 구체적인 물질에 해당하므로 이러한 것도 포함해서 결코 양보를 할 수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다만 스스로 인정을 하고 확실하게 물러나야 한다고 판단이 되면 이때에는 또 미련 없이 포기를 하게 된다. 이러한 형태는 양목(陽木)이 갖는 특성이라고 하겠는데,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고 결정이 난 것에 대해서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포기를 해 버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