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계미(癸未) 〔傷官→偏官+偏財+食神〕

작성일
2007-08-2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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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社交)인 계수(癸水)가 편관(偏官)인 기토(己土)와 편재(偏財)인 정화(丁火), 식신(食神)인 을목(乙木)을 만난 형태이다. 편관으로 인해서 민첩(敏捷)한 성분이 되는데, 이는 상관(傷官)의 계수(癸水)가 극을 받으므로 긴장을 하게 되어 반응이 민감하게 나타난다. 여기에 편재(偏財)가 작용을 하므로 통제 관리를 하는 일에도 무척 신속하게 처리를 하게 되며, 무슨 일이든지 주문을 받으면 끝까지 처리를 하기 전에는 다른 일을 볼 수가 없을 정도로 열심이다. 그리고 식신(食神)이 있기 때문에 전문성에 대한 능력이 내재되어 있기도 하다. 그리고 이 식신은 편관(偏官)을 극하게 되므로 심하게 극을 하는 상사(上司)를 만나게 된다면 반발을 하게 된다. 이러한 모든 것이 감정적(感情的)인 형태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분이기도 하다.

계미(癸未)는 자신의 능력을 살려서 열심히 노력하여 목적을 이루는 성분이 있다. 긴장을 하고 추진하는 구성으로 이뤄진 지장간(支藏干)의 배합이기 때문에 지지(地支)에 축토(丑土)를 본 계축(癸丑)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된다. 계미(癸未)에서는 인내심으로 목적을 향해서 돌진하다가 쓰러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 이유는 생조(生助)를 받을 인겁(印劫)이 없고 목적지를 향해서 진행하는 성분과 참고 견디는 구성으로 이뤄진 배합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운이 좋으면 크게 성공을 하고, 운이 나쁘면 고생만 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계미(癸未)는 차분하게 안정을 취하는 성분이 부족하다. 그래서 늘 서두르게 되고 뭔가 들떠있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 주어진 여건에 대해서 최선을 다 하느라고 자신의 건강을 돌볼 겨를이 없는 것은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노력을 하다가 40대에 돌연사하는 많은 직장인들의 모습에서 계미(癸未)를 느낀다. 인정을 받기 위해서 무리를 한 결과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너무 앞으로만 나아가는 성분이고, 자신을 억압하는 십성이 부담스러워서 집에 가서 편히 쉬지 못하고 일을 놓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될 수 있다.

계미(癸未)는 올바른 안내자를 만나게 되면 크게 성공을 할 수 있다. 다만 올바르지 못한 안내자를 만나게 되면 또한 실패 할 수도 있는 것은 음양의 이치이다. 기억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한 번 보고 들으면 잊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은 완성하기 전에는 놓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능력을 인정해 주는 상사(上司)를 만나게 되면 크게 발탁되어서 대접을 받을 수도 있다. 전문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학문의 분야로 진출을 해도 크게 성공을 할 수 있다. 다만 그 분야는 인문(人文)보다는 공학(工學) 계통의 응용분야(應用分野)로 진출을 하면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