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正財 - 金融界, 셀러리맨

작성일
2007-09-1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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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살뜰 살림을 모아서 큰 재산을 만들어 가는 사람에게 우리는 정재라고 하는 이름을 부여한다. 그래서 정재는 꼬박꼬박 월급을 받아서 모으는 일을 열심히 잘도 한다. 다른 사람은 갑갑해서 못한다고 손들어버리는 일도 정재는 꾸준하게 추진하는 것이다. 언젠가는 그렇게 하면 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는 것이다. 금융기관에 가면 그런 액자가 걸려있음을 본다. ‘積土成山’ 바로 티끌모아서 태산이라고 하는 말이다. 과연 이것은 아무나 할수 있는 일이 아니다. 오로지 정재의 특권이라고 하겠다.

한달에 3백만원을 벌어봐도 남는 것은 마찬가지이고, 5백만원을 벌어봐도 결국 같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는 매월 150만원의 월급을 가지고 살아가면서도 적금을 들어서 집을 사는 이유를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에게 돈관리를 맡겨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은행에 근무하는 사람에게 적성이라고 한다.

돈의 의미를 바로 알고 있는 사람이 돈관리를 해야 하는데, 자칫 낭비형인 상관이 돈관리를 한다면 남의 돈인지 내돈인지도 구분하지 못하고 마구 집어다가 써버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상관뿐이 아니다. 편재도 물질관념은 탁월한데 경재관념은 신통치 못하다. 그래서 있으면 써버리고 마는 특기를 가지고 있는데, 이런사람에게 살림을 맡긴다면 아마도 일주일도 못가서 바닥이 나고 말 것이다. 그러나 있을적에는 잘쓰고 산다.

이에 비해서 정재는 손에 돈을 쥐고서도 절대로 낭비를 하지 않는다. 낭비를 하지 않는 것 뿐만 아니라 써야 할곳에도 쓰지않을 가능성조차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정재는 재물에 대해서 알뜰한 특징이라고 본다. 이러한 특징을 살려서 꼬박꼬박 모으는 일을 하게되면 적성이 맞을 것이다. 항상 돈이 꾸준하게 들어오는 쪽을 선호하기 때분에 수입이 들쭉날쭉 하는 사업에는 별로흥미를 갖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