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축(丁丑) 〔正官→食神+偏官+偏財〕

작성일
2007-08-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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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성(合理性)의 정화(丁火)가 식신(食神)인 기토(己土)와 편관(偏官)인 계수(癸水), 편재(偏財)인 신금(辛金)을 만난 형태이다. 본기(本氣)를 살펴보게 되면 병진(丙辰)과 많이 닮아있는 형태가 된다. 식신(食神)을 만나서 합리적으로 연구를 하게 되는데, 여기에 편관(偏官)이 있어서 연구를 하면서도 조심하는 마음이 발생한다. 다시 편재(偏財)가 있는 것은 스스로 통제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일어나게 되어 통제를 하면서도 두려움이 내재되어 조건에 따라서 반응이 달라지는 형태로 나타난다.

정축(丁丑)은 도덕(道德)을 가르치는 교사(敎師)와 같은 분위기가 된다. 정화(丁火)의 합리적인 성분과 식신(食神)의 정인(正印)적인 기토(己土)로 인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러므로 남들에게 올바르게 살아가는 기준을 제시하는 것에 매력을 느끼게 되고, 이러한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강요하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그것은 본질적인 정화의 성분으로 인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며 기토(己土)의 정인(正印)성분도 또한 여기에 박자를 맞추게 되므로, 결과적으로는 말을 하고 연구하는 방향이 도덕적(道德的)인 것으로 향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을 한다.

정축(丁丑)은 미래지향(未來指向)성도 강하다. 다만 과거에 대해서 생각을 하더라도, 편관(偏官)은 계수(癸水)가 되니 상관(傷官)성분의 작용으로 인해서 과거의 법칙에 대해 생각할 적에는 오락적인 마음이 나타나게 된다. 이것은 고인(古人)의 가르침을 희극화(戱劇化)해서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형태가 된다. 즉 경전(經典)이나 고전(古典)을 해설하는 사람이 되면서 재미있는 방향으로 풀이를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이 불교(佛敎)를 선택하면 포교(布敎)를 하게 되고, 기독교(基督敎)를 택하면 설교(說敎)를 하게 되는 것이다. 과정은 달라도 결국 본질이 같은 성분으로 작용을 하게 된다. 과거의 법을 미래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기본적으로 따스한 말이어야 하는 것은 정화(丁火)의 본질이고, 고전이어야 하는 것은 정관(正官)의 본질이며, 정신적인 것을 저장하는 것은 편관(偏官)이며 재미있는 해석법으로 이해를 시키도록 연구하는 것은 계수(癸水)를 기토(己土)가 관리하는 형태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기억력도 뛰어나지만 해석력도 뛰어나다고 판단을 한다. 아는 한도 내에서는 최대한으로 능력을 발휘하여 남에게 설명을 해 줄 수가 있다.

정축(丁丑)은 주어진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심리구조를 갖고 있다.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 매우 적극적으로 노력을 하기 때문에 윗사람으로부터 좋은 평판을 받는다. 또한, 이성적이면서도 남을 아끼는 마음이 내재되어 있어서 남의 어려움을 내일처럼 생각하고 최선을 다 해서 보살피고자 한다. 이러한 것은 장래에 덕(德)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리고 남들에게도 그렇게 하기를 권하게 되는데, 이와 같은 작용이 더욱 커져서 많은 사람들에게 골고루 작용이 되기를 희망한다.

정축(丁丑)은 내성적이어서 대인관계에서 말을 먼저 하기보다는 실천을 먼저 한다. 다만 자극을 많이 받으면 반발력이 발생하는 것은 억압하면 폭발하는 열(熱)의 성분이기도 하다. 그래서 정화는 조용할 때부터 조심하는 것이 좋으며 말이 없다고 해서 생각도 없는 것으로 간주하게 되면 나중에 가서야 후회를 하게 된다. 바탕이 내성적이기 때문에 선두에서 지휘를 하는 것은 적성에 맞지 않으므로 혁명가(革命家)와 같은 직책은 감당을 하기 어렵다. 다만 누군가 이끌어 주면서 역할을 배당하게 된다면 이때에는 최선을 다해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게 된다.

정축(丁丑)은 역사(歷史)나 문화(文化)에 관심을 많이 두고, 연구한 것을 발표하게 되는데, 이것은 기토(己土)가 식신(食神)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계를 깊이 이해하게 되면 많은 힌트가 된다. 조심해서 살펴보면서 살얼음을 밟듯이 연구해 가는 것을 권한다. 대충대충 수확을 해서는 진실의 열매를 얻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적성을 살린다면 박물관(博物館)의 책임자(責任者)나 도서관(圖書館)의 관리자(管理者)와 같은 것에 잘 어울리는 적성이 된다. 그리고 옛 것을 찾아서 새롭게 해석을 하여 풀이를 하므로 교육자의 적성으로 연결이 되어서 교수(敎授)도 잘 어울리는 적성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