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병술(丙戌) 〔偏官→食神+正財+劫財〕

작성일
2007-08-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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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폭성(亂暴性)의 병화(丙火)가 식신(食神)인 무토(戊土)와 정재(正財)인 신금(辛金), 겁재(劫財)인 정화(丁火)를 만난 형태이다. 남에게 베풀어 주는 마음이 강한 작용을 하게 되는 것은 식신(食神)의 작용에 의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치밀하고 꼼꼼한 것은 정재(正財)에 의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며, 경쟁심(競爭心)을 나타내는 것은 겁재(劫財)로 인해서이다.

병술(丙戌)은 동정심(同情心)에 의해서 남에게 베풀어 주는 마음이 많다. 이것은 자식(子息)에게 베푸는 마음과 같은 것으로 병진(丙辰)에서도 함께 나타나는 성분이 된다. 다만 그렇게 베풀면서도 결국은 공허(空虛)한 느낌이 드는 것은 식신(食神)인 무토(戊土)가 편인(偏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궁리를 하되 신비로운 영역(領域)에 대해 관심이 많으며, 종교성(宗敎性)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것이 병진(丙辰)에서 나타나지 않는 것은 정관(正官)의 합리성(合理性)과 정인(正印)의 직관력(直觀力)에 의해서 현실적(現實的)인 부분에 관심을 두기 때문이다. 반면에 병술(丙戌)은 정재(正財)가 있어서 신비로운 현상에 대한 결과(結果)를 보고자 하는 마음이 있고, 식신인 무토(戊土)가 손상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그대로 편인적인 성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관찰을 한다. 이러한 점에서 병진은 식신인 을목(乙木)에게 극을 받고, 계수(癸水)와는 합(合)이 되어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신비한 영역을 연구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더라도 결말을 보기까지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병술(丙戌)은 낙천적(樂天的)이면서 명랑(明朗)하고 쾌활(快活)한 성품이 된다. 그것은 식신생재(食神生財)의 형태가 지장간에 들어있어서 나타나는 현상이며, 미래지향(未來指向)에 대한 감각이 발달되어 있어서이다. 여기에 비해 병진(丙辰)은 과거지향(過去指向)의 형태라고 할 수가 있으니 이러한 점이 서로 구분되는 현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여기에 경쟁심(競爭心)으로 인해서 마음으로 수용(受容)을 하지 못하는 대상에게는 절대로 물러나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누군가 자극을 한다면 확실하게 상대방을 제압하고자 하게 되며, 이러한 과정에서 소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 그리고 경쟁심에 불이 붙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승부를 위해서 몰두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너무 감정적으로 공격하기도 하고, 또 경쟁 심리에 의해 상대방을 제압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는 과정에서 무리한 공격으로 불리한 입장에 처할 수도 있으므로 자신의 감정조절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술(丙戌)은 사회적으로 적응하게 되면 직장생활 보다는 제조업(製造業)에 해당하는 형태로 자신의 일을 하는 것이 좋고, 자신의 일을 하더라도 아래에 사람이 많이 있는 상태의 조건이 더욱 만족스럽다. 그리고 치밀하고 꼼꼼한 내면을 갖고 있어 사람을 관리하는 능력이 상당하여 세심하게 살필 수 있으니 운영자(運營者)의 역할도 능히 감당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