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을해(乙亥) 〔正財→正印+劫財〕

작성일
2007-08-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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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력(生命力)인 을목(乙木)이 정인(正印)인 임수(壬水)와 겁재(劫財)인 갑목(甲木)을 만난 형태이다. 정인을 만났으니 직관력이 뛰어나게 발달하고, 겁재를 만난 것은 경쟁심으로 작용을 하게 되어서 자신과 대항하는 사람이 있으면 양보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내재하게 된다.

을해(乙亥)는 신비한 세계의 현상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서 영적(靈的)으로 많이 진화를 한 사람의 형태가 된다. 보통 사람은 느낄 수가 없는 직관(直觀)의 세계에 대해서 일상적인 느낌처럼 이해를 하게 되므로 남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납득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신비현상인 정인(正印)이, 식신(食神)에 해당하는 임수(壬水)가 되므로 신비현상에 대해서 늘 궁리하고 탐구하는 마음으로 파고 들어가게 된다. 그래서 신비한 세계에 대해서 더욱 깊은 이해를 하게 되므로 형이상학(形而上學)의 세계에서 노니는 영혼이 되는 것이다. 다만 현실감이 없는 상상(想像)의 세계를 쫓는 것이 아니고 이러한 세계를 구체적인 영역으로 끌고 들어와서 손에 잡힐 듯이 이해를 하기 때문에 막연한 추상성이 아니다. 그야말로 또 다른 하나의 현실이라고 관찰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을해(乙亥)는 운명(運命)을 예측(豫測)하는 것에도 관심이 많은데, 특히 관상(觀相)이나 수상(手相) 방면에 더 관심이 많은 것은 을목(乙木)이 구체적인 물질계에 대한 관심이기도 하고 몸에 해당하기도 하는 정재(正財)의 성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론적인 학문 보다는 구체적으로 대입이 되는 분야에 관심을 두게 되고, 그 판단하는 자료를 취하는 것에는 직관력(直觀力)이 포함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명리학(命理學)이나 수리학(數理學)보다는 풍수학(風水學)이나 골상학(骨相學) 분야에 흥미를 보이게 되는 것이다.

을해(乙亥)는 평화주의(平和主義)자이다. 남의 영역에 침범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해심(理解心)이 풍부하기 때문에 남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수용하는 형태를 취한다. 정신적으로는 상당히 밝은 수준을 갖고 있지만 물질적인 세계에 대해서는 좀 떨어지는 감각을 소유하기도 한다. 그래서 물질에 집착하는 면이 약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노력을 하여 성취하고자 하는 현실성(現實性)이 다소 미흡하게 되고, 오히려 기피하고자 하는 면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것은 매사에 적극적(積極的)인 면으로 행동하기 보다는 소극적(消極的)으로 처리를 하고자 하여 매듭을 짓는 일을 처리하는 능력이 매우 약하다. 그래서 직장에서 주어진 일을 하는 것에는 능숙하지 못하다는 평을 받게 되어서 적당하지 않은 형태가 된다. 이러한 경우에는 직장보다는 정신적인 방향으로 추구하는 수행자(修行者)의 형태로 삶의 길을 다듬어 가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하게 된다. 다만 주변의 글자에 대한 영향이 있다는 것은 참고를 해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