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을미(乙未) 〔正財→偏財+食神+比肩〕

작성일
2007-08-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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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력(生命力)인 을목(乙木)이 편재(偏財)인 기토(己土)와 식신(食神)인 정화(丁火), 비견(比肩)인 을목(乙木)을 만난 형태이다. 통제를 하는 성분인 편재가 정인(正印)의 성분을 갖고 있는 기토(己土)이므로 자애로운 통제가 될 것인데, 이것이 현실적인 문제와 연결이 되면 갈등을 일으키는 형태로 작용하게 된다. 이것은 을축(乙丑)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내부적으로 자신의 소신을 밀어붙이려 하는 주체가 작용하게 되고, 식신(食神)의 작용으로 궁리하는 성분도 있다. 일지에 토(土)가 놓이게 되면 심리구조는 무조건 3가지가 되므로 무척 복잡한 심사(心思)가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으니, 이는 모든 천간(天干)이 같은 입장이 된다. 그래서 일지에 토를 만난 사람은 생각하는 것도 항상 복잡하다고 생각하면 되고, 이러한 것은 단순한 구성의 일지를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을 수가 있는 성분이기도 하다.

을미(乙未)는 통제를 하는데 인정스럽게 한다. 강요하는 형태라기보다는 부드러운 어머니의 지시와 같은 느낌으로 이해를 하면 된다. 그래서 남들은 부드러운 사람이라고 인식할 수 있다. 그렇지만 빈틈이 없기 때문에 결국 강력한 통제의 현상으로 진행이 된다. 여기에 다시 정관(正官)의 본질인 정화(丁火)가 식신(食神)으로 자리를 하고 있으므로 궁리를 강제적으로 하겠고, 통제하면서 궁리까지 하므로 관리하는 내용은 수시로 변경이 가능하다. 식신은 원래 고정적으로 나아가기 보다는 변화가 필요하면 언제라도 변경을 할 수가 있는 성분이기 때문이다.

을미(乙未)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서 밀고 가려는 마음이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을묘(乙卯)의 구성과 완전동일하다. 그러므로 여기에 을묘의 상황을 추가하게 된다면 을미를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는 구성이다. 즉 상당한 주체성을 갖고 있으므로 자신이 생각한 것에 대해서 남들이 간여를 하여 시시비비(是是非非)를 논하게 되면 매우 불쾌하게 인식을 하게 되며, 그러한 것을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더라도 내면에서는 상당히 강한 반항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러한 것은 대인관계에서 잘못 건드리면 낭패를 본다는 느낌으로 기억이 될 수 있다. 자신의 생각이 옳고 타당해서 양보를 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관념으로 강행하는 과정에서는 남의 조언은 별 의미가 없으므로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도와주는 결과가 된다.

을미(乙未)는 사회적으로 적성을 살필 경우, 직장생활은 맞지 않다. 부득이 직장을 택할 경우에는 자신이 관리자의 입장에서 일할 수 있는 정도의 업무가 가능할 것이다. 단, 가장 선호하는 것은 남에게 구애를 받지 않고 일하는 것이므로 직장이든 영업이든 상관없이 자유롭게 살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다. 이러한 것은 사회적인 규범에 매이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활동을 하고자 하는 희망사항이 된다. 이러한 경향이 때를 만나면 크게 성공을 할 수가 있고, 특히 미래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인 생각을 하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으로 대단히 큰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므로 웬만한 일에 대해서는 눈에 차지 않는 것은 을사(乙巳)의 사촌 정도쯤 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을미(乙未)는 눈앞의 이익에 대해서 신경을 쓸 뿐만 아니라 미래의 이익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그래서 부동산과 같은 형태의 투자에 관심을 많이 갖는다. 그리고 향락적(享樂的)인 면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으며 속박을 싫어하므로 육체적인 쾌락을 누리는 과정에서 도덕(道德)이나 윤리(倫理)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대상이 된다. 결국에는 자기 멋대로 살아가고자 하는 형태가 되며, 자기 스스로 사물의 질서를 세우는 것을 좋아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남이 자신에게 질서를 강요한다면 크게 반발을 하게 된다.

을미(乙未)는 공간개념이 뛰어나기 때문에 여행 같은 것을 좋아하고, 민첩하게 관찰하고 처리를 하는 것은 새로운 환경에서도 아무런 구애를 받지 않고 적응할 수가 있는 능력이 된다. 신체적인 것을 단련하는 것에도 관심을 두므로 헬스클럽과 같은 분야에서 사업을 하는 것도 관심이 된다. 늘 건강을 위해서 몸을 통제하고자 하는 면으로 작용하는 것은 을목(乙木)은 생명력(生命力)이고, 몸은 내가 다스리는 편재(偏財)이기 때문에 힘든 운동도 능히 감당이 되는 것이다. 몸이든 사물이든 내가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몸을 혹사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것에 대해서 내성적(內省的)이고 감정적(感情的)인 형태를 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