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갑술(甲戌) 〔偏財→偏財+正官+傷官〕

작성일
2007-08-2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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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統制)인 갑목(甲木)이 편재(偏財)인 무토(戊土)와 정관(正官)인 신금(辛金), 그리고 상관(傷官)인 정화(丁火)를 만난 형태이다. 사물이나 정신적인 세계를 통제하고자 하는 것은 갑진(甲辰)과 유사하게 작용한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차이가 나는데, 정관(正官)의 신금(辛金)으로 인해서 나타나는 것은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되고, 상관(傷官)의 정화(丁火)로 인해서는 자신의 능력이 출중하다는 것을 남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이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갑술(甲戌)은 일상생활에서의 지각력(知覺力)이 강하다. 이러한 현상은 결과적으로 사물을 통제하는 것으로 진행이 되는데, 사물을 통제하면서도 엉거주춤하는 스타일이 되기도 한다. 그것은 내부적으로 상관견관(傷官見官)의 형태로 인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갑진(甲辰)이 거침없이 밀고 나아가는 것과 비교를 하면 참고가 된다. 그러므로 통제를 하기는 하지만 내심으로는 불안정(不安定)한 형태의 불안심리가 작용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그래서 항상 조심하고 살피는 마음이 내재하고 있으며 이러한 것은 혹시라도 돌발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갑자기 방향을 전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곁에서 보기에는 불안정한 형태라고 인식이 되는 것이다.

갑술(甲戌)은 생물(生物)에 대해서나 신체적(身體的)인 구성에 대해서 깊은 지식(知識)을 알아가는 것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정신적(精神的)인 부분에 대한 관심보다는 물질적인 것이나 신체와 연관된 것에 대해서 통제하고자 하는 마음이 발생하게 되는 것은, 또한 편재(偏財)가 구체적인 사물을 통제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간(空間)에 대한 개념도 뛰어나다. 공간(空間)은 물질계가 되므로 또한 통제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간(時間)에 대한 개념이 뛰어난 십성(十星)은 정인(正印)의 개념으로 보면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 결과적으로 시간과 공간은 인성(印星)과 재성(財星)이 되는데, 특히 공간성은 편재(偏財)가 되고, 시간성은 정인이 되는 것으로 관찰을 한다. 갑술(甲戌)의 구성에서는 시간적인 개념을 의미하는 정인(正印)이 없기 때문에 시간개념보다는 공간개념이 발달하게 되는 것이다.

갑술(甲戌)은 객관적(客觀的)이고, 비교적 실제(實際)하는 상황을 중시하게 된다. 이러한 구성은 현실적(現實的)인 면에서 두드러진다고 하겠고, 이러한 것이 앞으로 어떻게 작용하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는다. 그러므로 현재 진행이 되는 과정은 나중에 어떤 형태로 마무리가 될 것인지를 추론하게 되어서 보다 합리적(合理的-正官)인 관찰을 하게 되며, 통제를 하게 되는 것이다.

갑술(甲戌)의 사회성을 보면, 과학자(科學者)나 생물학자(生物學者)의 영역이 잘 어울리고 의학자(醫學者)와 관리자(管理者)의 영역도 모두 감당이 되는 영역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통제를 하는 입장이 되어야 하므로 남의 지시를 받는 것에는 적응이 잘 되지 않아서 신경성 질병이 발생할 암시도 있다. 그래서 간섭을 받지 않고 해야 하므로 교육자(敎育者)의 방향이거나 남들이 관여하지 못할 정도의 고도(高度)로 숙련(熟練)된 전문직(專門職)에 종사하는 것이 좋다. 의사나 과학자도 모두 이러한 맥락에서 관찰이 가능한 것이며, 생물학자도 또한 마찬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