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오행의 상황판단(狀況判斷)

작성일
2007-09-1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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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木의 상태




사월의 목은 허약하다. 이미 기운이 화를 생해주느라고 모두 탈진이 되어버린 상황이어서 더 이상 남은 기력이 얼마 되지 않는 상황이다. 그래서 사월이 되면 목으로써는 무엇보다도 가장 시급하게 찾아야 할 것이 있다. 즉 물이다. 물이 옆에서 원조를 해준다면 아무 염려 없이 계속해서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말라죽어 버리는 비극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입장이 사월의 목이다. 사월에 태어난 목 중에서도 乙木인 경우에는 무속 인으로 흐르는 경우가 왕왕 있었는데, 무속인 들이 펄펄 뛰는 것은 아무래도 불기운을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렇게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면 급기야는 탈진을 하게되는 것이다.




2) 火의 상태




이 계절의 불이라고 한다면 그야말로 한창 권세를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미 극에 달해버려서 별로 쓸 가치가 없이 되어버렸다. 조용하게 후학들에게 그 기운을 물려주도록 배려를 하고서 자신은 이제 쉬어야 할 연구를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다음타자인 토에게 왕관을 물려주는 것이다. 그런데 욕심이 과연 그러한 것을 받아들이려는지 모르겠다. 너무 왕성한 불이 설치게 되면 아마도 자연계는 모두 불타버리고 말는지도 모르겠다. 치열하게 될까봐 걱정이다.




3) 土의 상태




그야말로 황태자이다. 불로부터 생생한 에너지를 부여받고 이제는 서서히 왕관을 물려받을 대관식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천하게 두려울 것이 없는 입장이다. 누가 섭하게 하면 그런다. ‘조금만 기다려봐 내가 왕이 되면 몇 배로 갚아주지뭘~’ 그런데 왕이라는 것이 백성을 다스리라고 하는 아주 골치 아픈 자리인데 착각을 하는 모양이다. 어쨌던 사월의 토는 매우 왕성하게 피어나는 신진세력들이다. 활기가 넘친다.




4) 金의 상태




금에 대해서는 앞에서도 많이 생각을 해봤지만, 역시 새로운 시련을 견뎌야 하는 상황이라고 해야 하겠다. 그러면서 암암리에 생기운을 부여받는 입장에 서게 된다. 이런 상황을 일러서 외곤내실이라는 말로 대신 할 수 있을 것도 같다. 일단은 상황이 편안하지 않은 입장이다.




5) 水의 상태




이때의 수는 상황이 매우 나쁘다. 천지간에서 그 자취가 끊어지는 경우라고 해야 할 입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거론을 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다만 삼라만상이 모두 목말라하는 상황이라면 커다란 바위(庚金)가 힘을 얻고 있는 상황에 한해서만 물 공급을 받아서 자신의 위신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본다. 즉 그 나머지의 상황에서는 매우 위급하다는 생각을 해야 할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