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문사주학(奇門四柱學)

작성일
2007-09-1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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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적으로 기문둔갑은 땅의 기운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그러면서도 인간의 출생년월일시에 따라서 당시의 기운을 받고 태어난 8아이는 어떠한 생을 살아가게 될것인지에 대해서 흥미를 갖게 되었을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생겨난 것이 기문사주라는 영역이다. 그리고 크게 추리해본다면 자평사주도 기문사주의 바탕에서 뿌리를 내리고 자라다가 분가를 한 별개의 학문이라고 해도 될법한 생각도 든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이유는 기문둔갑의 대가이신 유백온(劉伯溫)선생이 자평사주학의 보감이라고 할 수 있는 적천수(滴天髓)를 저술했기 때문이다. 기문둔갑에 정통하신 분이 자평명리학의 핵심이 되는 책을 저술했다는 것은 어쩌면 기문둔갑 이론을 바탕에 깔고 발전한 기문사주보다 독특하게 별도로 새롭게 발전한 자평명리학이 인간에 대한 영역을 연구하는데는 더욱 합리적인 면이 많다고 판단을 했을것도 같다.

그렇거나 말거나 현재에도 기문사주학파는 나름대로 상당히 연구를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기문사주의 장점중에 하나는 시간이 애매한 사주의 경우에 그 사람이 살고 있는 정도에 따라서 뚜렷하게 경계선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시간을 찾아내는데 유리하다고 한다. 그러나 본인은 기문사주를 깊이 연구해보지 않은 연고로 책임을 지지 못할 말인듯 해서 이정도로 줄인다. 그리고 기문사주의 영역에서 현재 출판된 책이라면 명문당의 기학정설(奇學精說)이 좋은것 같고, 한반도에 맞게 개선되었다는 동기(東奇-海東奇門)도 활발하게 연구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 분야에서는 동기정해(東奇精解)라는 책이 발간되어 있다. 저자는 위의 기학정설을 저술한 분과 동일한 이기목 선생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