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시간은 戊土, 시지는 癸水

작성일
2007-09-0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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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주(時柱)의 경우에도 월주(月柱)와 마찬가지로 지지(地支)에 비중이 있는 것으로 관찰을 하게 된다. 연주(年柱)와 일주(日柱)는 천간(天干)에 비중이 있고, 월주와 시주는 지지에 비중이 있다고 보면 틀림이 없다. 그래서 시지(時支)의 癸水에 대해서 먼저 생각을 해 보는 것이 순서이다.

시지에 자리를 잡은 癸水는 사주에서는 결실의 최종지점이라고 해석을 하게 된다. 모든 일생의 마무리에 해당하는 것이 시지라고 할 수가 있겠기 때문이다. 癸水의 본질도 액체가 되면서 응고하는 성분으로 보게 되는 것과 연결이 되는 것으로 해석을 하게 된다.

아울러서 인생도 말년이 되면 물처럼 응고하게 되는 것이기도 하다. 태어날 적에 甲木처럼 활발하던 인체와 영혼이 말년이 되면 몸은 무거워지고 마음은 굳어지게 마련이다. 이것은 자연의 현상이기도 한데, 무엇이거나 그 수명을 다하는 지점이 되면 굳어지는 것으로 보면 대체로 벗어나지 않는다. 이러한 관점에서 시지에 癸水가 있는 것은 일리가 있다고 하겠다. 이것은 甲으로 시작해서 癸로 끝나는 순서에서도 타당성이 있다고 하겠다.

그리고 다시 시간(時干)의 戊土는 고독(孤獨)과 철학(哲學)과 사상(思想)이 되어서 일간을 교육시키게 되고, 그러한 교육을 받은 일간 庚金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表現)하는 도구로 壬水의 식신(食神)을 사용하게 되며, 그렇게 표현을 하게 되는 것의 결과로 세상(世上)을 통제하는 편재(偏財)의 甲木으로 연결이 되는 것으로 천간의 흐름이 발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