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일간은 庚金, 일지는 乙木

작성일
2007-09-0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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己土에서 생을 받은 일간(日干)의 庚金은 순수한 정신(精神)이 된다. 주체성(主體性)이면서 무형(無形)의 형체(形體)가 되는 것이다. 마음이라고도 하고 영혼(靈魂)이라고 할 수도 있다. 이러한 형태의 본성(本性)은 육체(肉體)가 있음으로 존재의 가치가 부여된다. 그래서 몸을 필요로 하므로 십성에서 신체(身體)를 의미하는 정재(正財)인 乙木을 필요로 하게 되고, 그 乙木은 일지(日支)에서 일간의 몸이 되어주는 것이며, 乙庚合을 이루게 되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일간은 다시 시지(時支)를 만들게 되어서 金生水의 작용으로 癸水가 나타나게 된다. 이것은 일간이 창조하게 되는 결과물이 되며, 자녀(子女)가 되기도 한다. 일간은 항상 희망을 갖고 살아가기 때문에 희망궁(希望宮)에 해당하는 시지를 발생시키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일지에 해당하는 몸을 살펴보게 되면 그 정밀하고 기계적인 기능은 과연 신의 작품이라고 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내부적으로 알아서 단백질(蛋白質)로 보내기도 하고, 지방(脂肪)으로 저장을 하기도 하고 또 혈액(血液)으로 구성을 하기도 하는 것은 과연 사람의 계산으로 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어 乙木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乙木은 치밀(緻密)하고 물질적(物質的)이라는 말을 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