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일간의 비겁궁, 주체궁

작성일
2007-09-0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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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평명리학(子平命理學)의 원리가 다른 명리학에 비해서 특징적인 것은 일간(日干)을 해당 본인으로 놓고 관찰한다는 것에 있다. 그래서 일주(日主)라고도 하는데, 이 자리를 자신의 주체로 놓게 되므로 비겁궁(比劫宮)이라고 이름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하건충 선생은 일간의 위치를 비견궁(比肩宮)으로 표시를 하고 겁재(劫財)의 자리는 부여하지 않았는데, 낭월이 이 부분에 대해서 연구를 한 결과 일간에다가 겁재까지 포함을 시켜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비견궁이라고 하지 않고 비겁궁으로 정리를 하는 것이다.

일간이 庚金인 이유는 연지(年支)에 己土가 있음과 유관(有關)하다. 즉 일(日)은 연(年)에서 나오는 것임을 암시하고 있는 의미가 된다. 1년이라는 것은 태양을 지구가 한 바퀴 돌아가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지구는 365°회전을 하는 것인데, 이렇게 되어가는 과정에서 월(月)과는 무관하게 태양과 지구의 자전(自轉)과 공전(公轉)의 관계만이 성립을 하게 되므로 연지에서 일간을 생조(生助)하는 것이 타당한 의미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