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3] 중국 역대 왕조의 지도 좀 구경하세요.

작성일
2014-01-31 10:2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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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3화] 중국 역대 왕조의 지도 좀 구경하세요.
 
 
 
 
  안녕하세요. 낭월입니다. 새해 설날이네요. 갑오년에도 벗님들의 나날이 기쁨으로 충만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어제는 다른 자료를 정리하다가 전국시대의 소진(蘇秦)에 대해서 읽어 보려고 사기열전을 다시 살펴봤습니다. 그러다가 당시의 지도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진나라로 갔다가 조나라로 갔다가 또 연나라로 갔다가 다시 조나라로 갔다는데 글자만 읽어서는 도무지 어떻게 돌아다녔는지 감이 잡혀야 말이지요. 그래서 혹시 고대의 지도가 있으려나 싶어서 대만야후에 붙어서 검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하늘이 도왔는지 정말 맘에 드는 지도를 발견했습니다.
 
 

 
 
 
  이렇게 확실한 그림을 옆에 놓고서 사기를 읽으니까 설명한 내용이 무슨 의미인지, 어디에서 어디로 얼마를 갔다는 말인지도 바로 알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공부하기 좋아하고 중국 고전 읽기를 즐겨하시는 벗님께 설명절의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소개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지도에서 가운데 무색 부분은 주(周)왕실입니다. 만약에 옆에 사기열전이 있으시다면 소진열전을 한 번 읽으시면서 지도를 들여다 보신다면 그 효과를 바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추가로 다른 시대의 지도도 정리하여 올려드립니다. 약간의 참고가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전체의 흐름을 훑어보게 되면 한반도가 얼마나 중국의 세력에 시달려 왔는지도 파악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 끈질기게 살아서 버티고 있다는 생각조차 들기도 하네요. 대단한 한반도입니다. 그렇게 시달리는 동안에 조상들은 또 얼마나 힘든 나날을 보냈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정리를 해 봤습니다. 연대를 순서에 맞게 한다고는 했습니다만 워낙 많아서 다소 엉켰을 수도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공부하시는데 약간의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료를 만들어 주신 분께도 마음으로나마 감사를 드립니다.

   자료를 정리하다가 문득 느낀 것은 참으로 대단한 코리아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입니다. 참, 어쩌면 그렇게 끈질긴 근성을 갖고 있었는지 말이지요. 더욱 대단해 보이는 것은 그 큰 대륙의 영토 전쟁에서도 한반도의 중부 이남은 꾸준히도 버티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남북조 시대에서 수대 까지는 그래도 고구려가 있어서 좀 볼 품이 있었습니다만 그 외에는 모두 머리를 먹힌 모양으로 옹색하게 연명하고 있었던가 싶기도 합니다.

                                                    
 
     
       [자료출처] http://cafe.naver.com/historygall/249

  우리도 과거시대의 지도를 고증하여 잘 그려서 근본을 삼아야 하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중국은 이러고 있는 사이에 우리는 뭘 하고 있는지도 생각해 보게 되네요. 한가롭게 동북공정을 비난하지 말고 우리의 위치를 얼른 찾아야 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정말 제대로 된 고대의 지도 하나도 못 갖고 있는 교육은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안타깝고, 그래서 중국이 부럽기조차 하네요. 새해에는 이러한 지도가 발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으면 합니다.
                                               

 
                       2014년 1월 31일 설날 아침에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