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5]주역 64괘의 명칭을 암기해야겠네요.

작성일
2013-05-2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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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5화] 주역 64괘의 명칭을 암기해야겠네요.
 
 
 
 
  안녕하세요. 낭월입니다.

  증사강선생의 동영상 강의집을 보다가 책을 구입했습니다. 그 중에서 《역경유상수추리(易經由象數推理)》라는 책이 있어서 함께 주문했는데 내용을 보니까 주역을 공부하는데 보다 쉽게 적응해 보라고 편법들을 많이 만들어 놨네요. 아마도 공동저서로 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 짐작컨대 제자가 아이디어를 내고 증 선생이 승인해서 만들어진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하튼 중요한 것은 역경에 대해서 보다 쉽게 접근하도록 노력한다는 것이겠지요. 그 중에서 역경의 순서에 따라서 64괘의 명칭을 암기하라고 만들어 놓은 것이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사주공부에 지쳐갈 때쯤에서 이러한 것을 보게 된다면 혹 새로운 느낌으로 잠시 휴식삼아서 지나는 길에 역경의 괘명(卦名)이라도 외워놓으면 나중에 언젠가는 봐야 할 책에 대한 사전 공부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예전에 외워둔 괘명의 순서는 육효(六爻)에서 사용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순서는 건, 구, 돈, 비, 관, 박, 진, 대유의 순서로 건궁(乾宮)부터 외우는 것이었지요. 이것은 황극책수조수를 써먹기 위해서이기도 했습니다만 쉽게 이야기하면 과일을 따먹는 방법이었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역경의 순서는 뭔가?'라고 할 수가 있겠는데 낭월의 소견으로는 역경의 순서는 나무를 이해하고 키우는 방법의 순서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우선 급한 마음에 열매만 따는 법을 배워서 사과따는법, 딸기따는법만 알아서 써먹었는데 이제 뭔가 제대로 좀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쪼매~~ 생기다 보니까 나무의 속속들이를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꼼꼼하게 들여다보니까 이와 같은 순서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겠네요. 이것을 역경에서는 서괘전(序卦傳)이라는 명칭으로 되어있습니다만 괘의 순서도 모르고 써먹으려고 했으니 참 해도 너무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하~
 
  이제부터 천천히 내용을 좀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그렇게 한 3년 정도 들여다보면 또 뭔가 나름대로 관심을 끄는 내용이 드러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러한 발심을 하게 된 것에는 증사강 선생의 동영상강의가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국내의 다른 주역에 대한 책들과 비교를 해 보니까 뭔가 색다른 부분과 사유하는 방법에 있어서 관심을 끄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렇게까지 생각하게 된 이면에는 명리와 타로와 오주괘와 주역이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되면서 발생했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예전에는 허공에 뜬 구름을 잡는 것 같았던 주역의 의미들이 점차로 땅으로 내려와서 간지와 조우(遭遇)를 하게 되는 과정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명리가 인간을 위주로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한다면, 역경은 자연을 위주로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보면 되겠고 이것은 '가까이는 몸에서 도를 구하고 멀리는 자연에서 도를 구한다'는 의미와 상통하는 것이겠거니 싶기도 합니다.
 
  혹 벗님께서도 관심이 생기셨다면 우선 괘명이라도 함께 외워보십시다. 이것이 순서대로 적혀있었다는 것을 알고 나니까 이것을 외우는 것은 자평명리학을 공부하는 학자가 맨처음 해야 할 것이 육갑을 외우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처음이라서 좀 어렵게 느껴진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외워놓기를 권해 드립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나중에 큰 꽃을 피우는 기초공사가 될 것은 틀림이 없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참 지독히도 안 외워지네요. 예나 지금이나 외우는 것에는 도무지 소질이 없는 낭월입니다. 그래서 녹음을 해서 듣기도 하고 별별 수단을 다 동원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행자시절에 천수경을 강제로 외우듯 해야 할 모양입니다. 벗님을 잘 되시는지요? 하하~
 
 
                                  2013년 5월 27일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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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암기법 역경유상수추리 19쪽
 

乾坤屯蒙需訟師, 比小畜兮履泰否

同人大有謙豫隨, 蠱臨觀兮噬嗑賁

剝復无妄大畜頤, 大過坎離三十備

咸恒遯兮及大壯, 晋與明夷家人睽

蹇解損益夬姤萃, 升困井革鼎震繼

艮漸歸妹豊旅巽, 兌渙節兮中孚至

小過旣濟兼未濟, 是爲下經三十四

 


괘상의 순서에 따른 정식 명칭

 

(上經)


重天乾 重地坤 水雷屯 山水蒙 水天需 天水訟 地水師

水地比 風天小畜 天澤履 地天泰 天地否

天火同人 火天大有 地山謙 雷地豫 澤雷隨

山風蠱 地澤臨 風地觀 火雷噬嗑 山火賁

山地剝 地雷復 天雷无妄 山天大畜 山雷頤

澤風大過 重水坎 重火離

(下經)

澤山咸 雷風恒 天山遯 雷天大壯

火地晉 地火明夷 風火家人 火澤睽

水山蹇 雷水解 山澤損 風雷益 澤天夬 天風姤 澤地萃

地風升 澤水困 水風井 澤火革 火風鼎 重雷震

重山艮 風山漸 雷澤歸妹 雷火豊 火山旅 重風巽

重澤兌 風水渙 水澤節 風澤中孚

雷山小過 水火旣濟 火水未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