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방울 방울토마토
작성일
2019-07-03 18:05
조회
611
방울방울 방울토마토
지난 봄에 심은 열 포기의 방울토마토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여름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계절에
문득 방울토마토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자세히 보지 않았던 방울토마토 꽃이 비로소 보인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것이 현실과 다를 수가 있음을...
이건 또 무슨 뜻인지...
벌은 접근이 불가한 모습인데....
벌새를 기다리는 것도 아닐게고...
어쩌면....
곤충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을 수도...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 모습을 하고 있을 까닭이....????
하도 작아서 접사렌즈를 들이대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접사링까지 들고 다시 가봐야 할 모양이다.
그 모습이 하도 신기해서....
화병처럼 생긴 저 속이 궁금하다.
아무래도 한 송이를 희생해서 들여다 봐야 할 모양이다.
다시 또 가봐야 하겠다.
카메라에서 보이지 않던 것이 라이트룸에서는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다시 가야 할 이유를 찾는다.
조롱조롱 달린 토마토이다.
오늘도 새로운 세계를 만났으니 행복한 하루인 걸로.
방울토마토가 익으면 다시 찾아와야지.
저 안이 궁금해서 견딜 수가 있어야지.
그래서 다시 밭으로 갔다. 카터칼을 들고서.
그런데 일부러 작은 칼을 갖고 갔음에도...
어디 칼을 붙일 곳이 없군....
외과수술용 칼이라면 또 몰라도....
올해는 여기까지만 들여다 본 걸로 만족해야 할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