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압축하는 축시법
작성일
2019-06-26 12:40
조회
634
시간을 압축하는 축시법(縮時法)
이틀을 연달아 하와이 무궁화랑 놀았다.
그리고 1시간 간격으로도 놀아봤더니 이젠 다른 궁리가 나온다.
타임랩스~~!!
이번에 소니카메라에 넣어 준 기능이다. 써봐야지. 아무렴. ㅋㅋㅋ
촬영모드에 간격 촬영 기능이 생긴 것이다. 반갑구로~!
일단, 간격은 10초로 해 봤다. 많이 찍어서 줄일 수는 있지만
조금 찍어서 늘일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4시간쯤 잡고....
2천매 정도로 설정해 본다. 이렇게 해 놓고서 일단 찍었다. 첨으로.
아, 잊기 쉬운 것, 삼각대를 사용할 적에는
손떨림방지 기능은 반드시 꺼놓고 시작해야 한다.
액정화면에 이렇게 정보가 뜬다.
배터리는 얼마나 받쳐 줄 것인지도 궁금했다.
그것도 알아놔야 놀러가서 새벽일출을 찍을 적에 참고하지...
오늘 장마가 온다더니 태풍전야이다. 아니 태풍전새벽이다.
고요~~~!! 하늘의 도움이다.
이 아이와 놀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진행했다.
05시 05분에 시작해서 08시 13분에 마쳤다.
그러니까 대략 3시간을 찍은 셈이다. 촬영매수는 1,150매이다.
이것을 무비메이커에 불러와서 만들었다.
그런데 또 멍청한 짓을 했다. 제이피지(JPG)파일로 찍으면 될 것을....
깜빡하고 로우 파일로 찍어서 다시 한 번 라이트룸에서 변환했다.
일괄로 선택하고 내보내기로 하면 된다.
뭐 파일을 보관할 요량이면 이것도 나쁘진 않겠군....
시간 간격을 0.03초(무비메이커 최저수치)로 했더니 완성판은 5분45초이다.
움직임이 기어간다.... 그래서 또 깨달았다. 건너뛰기가 필요하단 것을....
30초 간격이 되도록 중간에 두장씩 뺐다. 분량은 3분의1로 줄어들었다.
대략 380장을 사용한 셈이군.....
아참, 나중에 알게 된 것인데,
시간설정을 바꿀 적에 파일을 전체로 선택한 다음에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만 0.03초로 바뀌고, 나머지는 그냥 7.00초가 된다.
이것을 나중에서야 깨달았다. 미련이 먼저라는 말이 또 떠오른다.
배터리는 3시간 찍는데 80%가 소모되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결과물이다. 11초. 첫작품이라서 노출이 좀 엉성...
그래도 대략 봐줄만 하다. 뭘 찍었는지는 알 정도로... ㅋㅋ
공간을 압축하는 것은 축지법이고,
시간을 압축하는 것은 축시법이다.
사진을 찍고 났더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참아주시느라고 고맙게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