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아닌 조팝나무꽃
작성일
2019-04-1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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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팝아닌 조팝나무꽃
이름을 떠올리면 정작 이 아이 이름보다 엉뚱한 이팝나무가 떠오른다.
이팝은 이밥(쌀밥)을 닮아서 이팝이고,
조팝은 조밥(좁쌀밥)을 닮아서 조팝이란다.
대충 보고 지나가면 먼지처럼 보이는 것에도 도(道)는 있기 마련이다.
사람에게는 꽃잎이 보이지만 조팝나무에겐 수분(受粉)이 필요하다.
처음엔 새하얀 꽃무리가 보여서 '꽃이 피었나보다...'했다.
대략적인 윤곽은 알겠다. 장미목 장미과로군. 크기만 빼고 형태는 닮았다.
찬찬히 살피다 보면 엉뚱한 친구도 만난다.
나비가 아니면 나방이려니.... 이게 한계이다. ㅎㅎ
너의 과거도, 너의 미래도 알 수가 없다. 오직 지금 보이는 그대로....
좀... 더.... 들여다 보자...
처음 조팝나무꽃을 본다면....
꽃송이의 크기는 대략 13mm정도....
들여다 보면... 또 다른 세계가 있음을 안다.
자세히 보면 보인다. 하나는 어제 핀 꽃, 또 하나는 그제 핀 꽃일게다.
수술을 보니.... 볕을 본 지가 좀 흘렀다는 것을 알겠다.
수술이 아직 샛노란 것을 보니... 어제쯤 피었지 싶다...
이렇게... 오늘은 또 한 세계를 유람했다.
결실이 맺히면 다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