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비견이 많거나 없는 경우

작성일
2007-08-2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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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견이 많다는 것은 세 글자 이상이 있을 경우를 생각하면 된다. 없다는 것은 한 글자도 보이지 않을 경우를 말한다. 비견이 많으면 그만큼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성분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되고, 그야말로 투명체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러니까 세상살이에서는 그만큼 뒤질 가능성이 많음을 의미하게 된다. 즉 자신의 고집만 갖고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고, 독불장군이 되어서 남의 말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주장이 최선이라고 고집을 피우는 형태가 될 수도 있다. 이러한 성분이 나타나면 주변의 사람들도 나를 무시할 것이고 그만큼 세상에서 적응하기가 어려울 것이니 이는 비견이 많아서 일어나는 작용이다.

그리고 비견이 전혀 없는 사주라면 주체성이 없고 자존심도 없는 형태가 되어서 주변의 글자에 따라 반응을 하겠지만, 적어도 자신의 독자적(獨自的)인 틀이라는 울타리 경계를 갖기는 어렵다. 이러한 경우에는 주변의 상황에 따라서 적응은 잘 하겠지만 주체적인 삶보다는 종속적(從屬的)인 삶이 될 가능성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