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장 비겁(比劫)의 심리구조

작성일
2007-08-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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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比劫)에 대한 설명에 들어가기 전에 간단하게 십성의 의미에 대해서 설명을 한다. 십성(十星)은 다른 말로 십신(十神)이라고도 하고 육친(六親) 또는 육신(六神)이라고도 부른다. 여기에서는 십성으로 통일을 시키도록 한다. 그 이유는 혼란을 피하기 위하는 것도 있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십신은 열 가지의 신(神)이라는 이야기가 되는데, 신(神)은 왠지 귀신(鬼神)과 같은 느낌이 들어서 어떤 독자에게는 거부반응을 일으킬 것도 같기 때문이다. 육친(六親)이라는 말은 완전하지 않은 이름 같은 느낌이 들어 열 가지라는 것에 어색하기에 또한 타당하지 않다.

십성(十星)의 의미도 크게 강조를 할 것은 없으나 오행(五行)을 목성(木星) ․ 화성(火星) ․ 토성(土星) ․ 금성(金星) ․ 수성(水星)이라고도 하므로 그와 같은 의미에서 연계하는 것으로 통일감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성(星)이라는 글자의 생김도‘태양(太陽→日)+탄생(誕生→生)=성(星)’이므로, 이와 같은 공식으로 관찰하게 되면 자연계(自然界)의 이치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제 그 십성에 대한 이치를 향해서 첫 발을 내딛는다.

아마도 앞에서 음양(陰陽)이나 오행(五行), 그리고 십간(十干)의 이치를 잘 이해했으면 앞으로 전개되는 이야기에서 더욱 즐거운 공부가 되겠지만, 그렇지 않고 대충대충 넘겨진 책장이라고 한다면 한 동안의 고통을 감내해야 할 것이다. 그만큼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사주심리학(四柱心理學)의 깊은 차원으로 접근을 하게 된다는 점을 미리 헤아리길 바란다. 우선 십성의 표를 보면서 정확하게 이해를 하고 나서 차근차근 접근을 한다.

















十星 早見表


 












比肩












劫財












食神












傷官












偏財












正財












偏官












正官












偏印












正印











 

이미 알고 있겠지만 위의 표에 대해서는 손바닥을 들여다보듯이 줄줄 외워야 하겠고, 조금이라도 혼동이 된다면 결과는 크게 차이가 나므로 주의해서 암기해야 하는 부분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여기에 십성(十星)을 대입하기 쉬운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표를 하나 추가해 드린다. 이해가 되면 암기를 하는 것이 여러 가지로 두고두고 편리하다.
















十星을 외우는 공식에 대한 설명


我生食


我(比肩,劫財)가 生하는 것은 食神 ․ 傷官이다.


食生財


食(食神,傷官)이 生하는 것은 偏財 ․ 正財이다.


財生官


財(偏財,正財)가 生하는 것은 偏官 ․ 正官이다.


官生印


官(偏官,正官)이 生하는 것은 偏印 ․ 正印이다.


印生我


印(偏印,正印)이 生하는 것은 比肩 ․ 劫財이다.


我剋財


我(比肩,劫財)가 剋하는 것은 偏財 ․ 正財이다.


財剋印


財(偏財,正財)가 剋하는 것은 偏印 ․ 正印이다.


印剋食


印(偏印,正印)이 剋하는 것은 食神 ․ 傷官이다.


食剋官


食(食神,傷官)이 剋하는 것은 偏官 ․ 正官이다.


官剋我


官(偏官,正官)이 剋하는 것은 比肩 ․ 劫財이다.

 

이제 이러한 것을 바탕으로 삼고 구체적인 십성(十星)의 심리구조에 대한 연구로 들어가도록 한다. 십성은 자평명리학(子平命理學)의 꽃이다. 십성에 대한 이해가 깊으면 깊을수록 멋지고 탐스러운 꽃을 피울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연구하기 바란다. 그리고 이것을 외우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생각하고 또 생각하여 이것이 무수히 많은 변화(變化)를 일으킨다는 것도 알아 두기 바란다. 십성의 이해가 얼마나 깊으냐에 따라서 단 열 가지의 변수로만 기억을 하기도 하고 수천가지로 이해를 하기도 하므로, 실제로 통변(通變)의 변화를 갖고 놀기 위해서는 여기에서 서두르지 말고 깊은 이해를 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연구하고 또 관찰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강조한다.

다음에 설명하는 십성(十星)의 구조는 단독적(單獨的)인 형태로 있을 경우에 해당하는 것에 대한 설명이다. 즉 서로 엉켜 있을 경우에는 작용도 달라진다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