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본질심리(本質心理)

작성일
2007-08-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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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은 처음부터 최후까지 변하지 않는 본색(本色)이다. 다만 이러한 본질은 내부에 깊숙이 들어있어서 처음에는 눈에 들어나지 않는다는 점이 다른데, 이것도 일지(日支)의 구성에 따라서 다르다는 것을 알고 나면 역시 사람이 다 같지 않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예를 들면 일지(日支)에 자 ․ 오 ․ 묘 ․ 유(子 ․ 午 ․ 卯 ․ 酉)가 있을 경우에는 처음이나 중간이나 마지막까지 모두 같은 성분이 된다. 이러한 사람은 초지일관(初志一貫)으로 자신의 모습이 드러난다고 하겠는데, 문제는 진 ․ 술 ․ 축 ․ 미(辰 ․ 戌 ․ 丑 ․ 未)가 있는 경우이다. 이러한 경우는 내부에 들어있는 성분에 따라서 수시로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처음의 관점과 시간이 경과한 다음의 관점이 큰 차이가 날 수가 있는 것이다. 가령 술토(戌土)가 일지에 있을 경우라고 한다면, 처음에는 표면심리(表面心理)인 정화(丁火)의 성분으로 이해를 했는데, 시간이 경과하면 내면심리(內面心理)에 해당하는 신금(辛金)이 나타나게 되어서 오히려 황당할 수도 있다. 그러다가 다시 본질심리(本質心理)인 무토(戊土)가 나타나게 되므로 변덕이 많은 사람이라고 이해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대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월지(月支)를 기준으로 하는 지장간의 대입과는 차이가 있다고 하는 것이고 일반적인 지지의 성분만을 고려하는 것과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정도의 이해를 한 다음에 구체적으로 적용을 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사람의 심리를 섬세하게 이해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것에 대해서 자유롭게 적용하고 응용하기까지에는 많은 노력과 연구가 필요할 것이며 그러한 방법을 읽어내도록 꾸준한 노력으로 익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노력을 한 다음에는 비로소 사람을 이해하게 되는 멋진 도구를 얻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지지(地支)와 지지(地支)의 관계도 적용을 시키게 되는데, 기본적인 원리를 이해하고 나면 다음에는 단계적으로 지지(地支) 대 지지(地支)를 대입하고, 지지(地支) 대 천간(天干)도 대입을 자유롭게 할 수가 있으므로 사주학의 이치에 핵심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간지(干支)의 변화에 대해서는 깊은 이해가 되면 그만큼 시야도 넓어지고 깊어진다는 것을 생각하고 더욱 분발하라는 말씀으로 이 장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