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성격의 영향

작성일
2007-09-1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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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일주는 일지에 편인이 된다. 그러면 직관력이 뛰어나게 되고, 영감도 발달해 있는 사람이다. 또 申에 있는 임수를 보면 주체성이 강한 사람이라는 말도 하게 되는데, 이것은 月干에서도 비견이 보이므로 당연하다고 보면 되겠다. 그러나 월간에 임수가 없더라도 일지에 암장되어 있는 비견으로 인해서 주체성이 강화된다는 생각을 하면 된다. 또 戊土가 지장간에 들어있다. 약하기는 하지만 남을 생각하는 마음도 상당부분 있겠는데, 이것은 시간의 을목을 보게 됨으로써 그대로 묵살이 되겠다. 즉 상관의 이기적인 성향으로 인해서 봉사정신이 깨어져 버리는 상황으로 이해를 하면 되겠다.

다만 갑목이 있는 것보다는 다소 완화되기는 하겠는데, 사주가 약한 것을 고려한다면 가끔은 남을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우선은 자신의 이기적인 성향을 나타내는 형태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乙木이 상관을 보고 있으므로 자신을 표현하려는 욕구가 상당하다. 그리고 우월감으로 인해서 나름대로 남을 무시하려는 생각도 포함이 된다. 상관성분의 영향이다.

이러한 성격의 결합은 탁월한 직관력으로 떠오르는 영감과 자신의 능력을 밖으로 나타내어 보려고 하는 마음이 결합을 이뤄서 밖으로 향하는 의식을 보게 된다. 내면적으로 탐구를 하는 성분은 아니라고 보게 되는데, 그 이유는 食神의 성분이 없는 까닭이다. 또 財星도 가까이에 없으므로 우선 결과에 대해서 생각하는 사고방식은 좀 떨어지는 것으로 보겠다. 항상 상관의 성분으로 가장 먼저 의식이 흘러간다. 이렇게 옆에 상관이 있으면 항상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하다 못해 노래방에서 노래를 한 곡조 불러도 아무 노래나 부를 수가 없다.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소 어렵더라도, 철학적인 내용이 포함된(품위가 있는) 노래를 불러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것에서도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에 마음을 쓴다는 것이다.

사노라면 여러 가지 성격이 발생하겠지만, 항상 최우선으로 나타나는 것이 바로 상관성분이라고 하는 것을 관찰하게 되면 성격이 어떻게 흘러가는 것이가에 대해서 이해가 빠르겠다. 특히 본인이 느낄 적에도 이 우선 순위에 의해서 빈도가 높아지게 되므로 멀리 있는 글자의 작용은 아무래도 덜하게 된다. 항상 가까이 있는 순위를 가지고서 생각하면 많은 동의를 구하게 되는 것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