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사회성

작성일
2007-09-1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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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한 사람이 인성을 용하고 있으면 다른 것은 그만두고 그냥 가정에서 살림을 사는 것이 가장 편안하다고 보면 되겠다. 다만 신약하더라도, 月日支가 충되어 있는 상황이라면 안정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된다. 이 경우에는 그런 점은 보이지 않으므로 그냥 결혼을 일자리로 알고 가정적으로 살림이나 사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말을 할 수가 있겠다. 그러면서도 항상 상관을 써먹어 보려는 생각이 강하게 성격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데, 신약한 상황이기 때문에 쉽게 행동으로 옮기는 것에는 망설임이 따르게 된다. 특히 이 상관은 일지의 편인에게 상당 부분이 눌려지는 의미가 있다. 즉 스스로 주체성을 발휘하려고 하면서도 막상 행동을 하게 될 경우에는 일지에 있는 편인의 눈치를 봐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상관이 편재를 보고 있는 것이 맘에 걸린다. 즉 상관이 상관을 향하는 마음이 상당한데, 그 이유는 주변에 있는 것들 중에서 유일하게 음양이 다르기 때문이다. 성격적으로 음양이 다른 곳으로 마음이 향하는 것은 당연하고, 이것은 자신도 모르게 끌리는 것이 된다. 물론 합이 되어서 끌리는 것은 숙명이라고 해야 하겠는데, 이렇게 주변에서 음양이 다른 상황이 되어있는 글자로 끌리는 것은 합이 된 것보다는 약하지만, 은근히 끌리는 것으로 설명을 해본다.

또 일지의 偏印에 의한 영향을 받겠지만, 가장 우선되는 것은 시간의 傷官임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자신도 모르게 그냥 가정에서 살림만 살고 있는 것에 대해서 갑갑한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고, 그래서 무슨 할만한 일이 없을까... 하는 마음으로 항상 자신의 능력을 써먹을 기회를 보고 있는 형상이다. 그러니까 아이들이라고 키워놓고 나면 뭔가 자신이 할만 한 일을 생각하게 되는데, 이 사주는 상관이 편재를 보고 있는 형상이므로 傷官生偏財의 구조이다. 그렇다면 자신의 역량을 극대화 시켜보려고 하는 생각이 들게 되는데, 실제로는 생각만 강하고, 실행이 어렵게 된다. 그 이유는 신약한 상황이어서 추진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냥 살림이나 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가정에 대해서는 소흘해지는 마음을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결론은 ‘밖으로 나가서 활동을 하고 싶은 가정주부’라고 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