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사주적인 관점

작성일
2007-09-1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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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실리에 밝은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충실한 사람이라고 본다. 그리고 모질고 악독한 마음이 없다. 그야말로 자신의 일은 스스로 알아서 처리하고 남에게 의존하지않는 마음이라고 하면 적절할 듯 싶다. 생활력 강하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매우 돋보이는 장면이기도 하다. 다만 치밀하게 작용하는 점에서는 인간미가 다소 떨어진다고 하는 점이 단점이겠으나, 이러한 것은 현대적인 생활패턴에서 볼적에는 오히려 남들에게 부담을 주지않는 편안한 사람으로 느껴지기도 할 수가 있다고 생각되어서 구태어 단점이라고 말을 할 것은 아니라고 여겨지기도 한다.

서두르는 듯 하면서도 두 발은 땅위를 딛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갑목이 약간 들뜬다 싶게 서두르는 점과 비교를 해볼적에 분명히 장점으로 떠오른다고 하겠다. 예의바르고 자신의 위치를 분명히 파악하고 있는 을목에게는 웬만하게 세심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시비거리를 찾아내기가 그리 쉽지않으리라고 생각이 된다. 다만 너무 완벽하려고 하는 마음에서 스스로 부담감으로 느껴질 가능성도 있겠는데, 특히 관살이 옆에서 영향력을 주고 있다면 아마도 긴장감이 상당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되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상당히 받게 되겠는데, 긴장을 풀어주는 방법도 강구해봐야 하겠다.

때로는 털털한 마음으로 모든 사물을 되는대로 바라다 보는 자유로움이 참으로 정신건강에 유익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런 사람에게는 유럽지역에 있다는 누드촌이라도 들어가서 일주일 정도 생활을 하고 오는 것이 좋지않을까 싶다. 그러한 곳에서 모든 가식을 벗어버리고 있는 그대로를 관찰하게 된다면 상당히 편안해시는 마음을 느끼게 되지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물론 일간 주변에 관살(官殺) 대신 식상이 있다면 전혀 이런 염려는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스스로 능동적으로 자신의 목적을 향해서 신축성(伸縮成)있게 대처를 할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불기운이 너무 넘친다면 오히려 정신질환을 염려해야 할런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약한 을목이라면 자신의 중심을 잘 잡고 살아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겠고, 괜스리 앞만 쳐다보고서 허욕을 낸다면 신경이 허약해질 것이고, 그 틈바구니를 못된 귀신들이 파고 들 가능성18)도 있어보인다.

특히 영기운이 있는 사람에게서 많은 사례로 나타나는 것 중에는 신약(身弱)19)한 을목이 자주 등장을 하는 것이 목격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분은 정신관리를 매우 잘해야 한다는 암시로 남는데, 중화를 이루고 있거나 신왕(身旺)한 상태에서 기운이 잘 유통되어 흐른다면 전혀 걱정을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