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상관이 많거나 없는 경우

작성일
2007-08-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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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이 많으면 앞에서 설명을 한 내용이 다변화(多變化) 한다는 의미가 되므로 참으로 정신이 없다고 하겠다. 그야말로 목적을 상실한 수다스러움에 불과하다고 할 수가 있으니 상관의 장점은 모두 사라지고 단점이 부각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대인관계에서는 무시를 당할 것이고 자신은 스스로 남을 통제하거나 관리하지 못하고 여기저기에서 시비(是非)와 구설(口舌)이 분분할 가능성도 많다. 그래서 상관이 많으면 흉한 암시가 커지게 되니 이러한 연고로 사흉신(四凶神)에 상관(傷官)이 랭크되어 있는 것이라고 본다. 참고로 《자평진전(子平眞詮)》에서 말하는 사흉신은 편인(偏印), 상관(傷官), 편관(偏官), 겁재(劫財)가 해당이 된다. 다만 이러한 것은 고정적인 것은 아니고 상황에 따라 길흉이 달라지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상관이 기본적으로는 살아가는 생존의 현실에서 매우 중요한 성분이 되지만, 일단 흉한 작용으로 연결이 된다면 흉한 암시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관이 없을 경우에는 또한 대인관계에서 얻을 수단이 무척이나 부족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다행히 식신이라도 하나 있으면 그나마 한 분야에서 전문가의 능력을 발휘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상관도 없다고 하면 수단이 없기 때문에 늘 남의 앞에서 이야기를 하기 보다는 뒷전에서 귀를 기울이는 형태가 될 수도 있다. 이러한 능력으로는 세상을 앞서가는 선두주자의 면모를 과시할 수가 없으니 또한 전망이 어둡다. 물론 이러한 사람이라면 대인관계에서의 통솔력은 발휘할 수 없으므로 다른 방향으로 진로를 선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