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용신의 주변

작성일
2007-09-1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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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연구 자료로 선택된 사주는 부여에 사는 남자이다. 申月의 壬戌 일주이다. 우선 월령을 얻은 것은 좋다고 하겠지만, 태어난 날이 절입일이다. 그래서 기토가 당령한 상황에 해당하므로 표면적으로는 申金이라고 하더라도 실제적으로는 未月로 봐야 할 상황인 셈이다. 더구나 월간에 병화가 있는 것을 보면 금의 기운은 무력하다고 봐야 하겠는데, 日支의 戌土나 시지의 술토의 힘을 생각해 볼 적에 매우 신약한 상황이라고 봐야 하겠다. 그래서 이 사주는 身弱用印格이 되겠고, 용신은 금에 있다. 또 희신은 水가 되겠는데, 이 금의 입장에서 볼 적에, 약하다고는 못하겠고 불의 세력이 상당한 것으로 봐서 물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즉 토가 있으므로 금이 허하지는 않은데, 조열한 토이기 때문에, 수분으로 촉촉하게 적셔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원국에 목이 없는 것은 다행이라고 하겠는데, 목이 있으면 금의 성질을 건드리는 셈이 되므로 소란할 수도 있겠고, 또 한가지는 약한 수의 기운을 설기하는 작용을 하게 된다. 이것은 아무도 원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식상이 없는 것을 반기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불은 기신이 되는데, 이 불의 작용으로 인해서 금이 허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황으로 볼 적에 등급을 논한다면 월에 용신을 얻었다는 가산점을 포함해서 7급 정도는 될 것으로 본다. 다만 월의 용신이 거짓된 금이라고 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상격이라고 하는 것은 해당이 없다는 점을 확인할 수가 있겠다. 즉 용신이 월에 있으면 上格이 된다고 했는데, 색깔로만 월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득점을 하는 데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더구나 月干에서 병화가 극하고 있는 상황을 참작한다면 크게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다. 다만 시간의 경금이 앉은자리에서 인성을 깔고 생조해 주는 상황이므로 유리하다고 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