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성격분석

작성일
2007-09-1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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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干이 임수인 것으로 봐서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고 하겠다. 임수는 식신적인 기질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로 식상이 주변에 보이지 않으므로 생각은 많지만 구체적으로 결실로 연결이 되기에는 만만치 않은 면이 있다고 하겠다. 용신을 찾는 과정에서는 목이 없는 것이 유리하다고 했지만 성격의 흐름을 볼 적에는 없는 것이 반드시 좋은 작용을 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일지에 편관이 있으므로 인내심은 대단히 강하다. 편관은 자신의 본능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래서 남들은 비명을 지르면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에도 편관의 영향을 받고 있는 사람은 묵묵하게 참아내는 형태가 된다. 그래서 다 같은 고통을 주더라도 느끼는 정도는 서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면 되겠다. 술토의 내부에는 또한 丁火가 들어있다. 정화는 정재에 해당하므로 상당히 밀착이 되어서 나타나는데, 이러한 현상은 구체적인 물질의 확보를 위해서 상당히 노력하는 면으로 나타나게 된다. 즉 물질에 대해서 집착력이 강하다는 말을 하게 되는 것이다. 또 일지에 辛金도 있다. 신금은 직관력이라고 보겠는데, 비록 암장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용신에 해당하는 점도 생각을 해본다면 매우 중요한 존재가 된다. 그래서 직관적으로 판단을 한 것에 의해서 추진을 한다면 상당한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점도 이야기 할 수가 있다.


時干의 경금은 편인이다. 그래서 받아들이는 것도 좋은 편인데, 문제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편인의 특성이기도 한 이 부정적인 생각은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에 비해서 한 템포 늦어지게 되는 단점이 있다. 그러니까 분석을 하는 동안에 시간이 흘러 가버린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月干의 병화가 이 편인의 작용을 거절하고 있다. 즉 병화는 경금을 극하는 성분이 되어서, 뭔가 생각이 떠올랐지만, 물질적으로 타당성이 있는가를 따져봐야 한다는 생각이 뒤를 따르게 되고,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매우 불리한 역할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이 병화는 기신이 되는 셈이다.

결국 병화로 인해서 물질적인 면에 관심을 보이게 되고, 또 자신의 마음대로 해야 속이 시원한 셈이 되기도 하는데, 편재가 옆에 있는 사람은 스스로 뭔가 하려고 마음을 먹었다가도 남이 하라고 하면 거부를 해버리는 성분이 나타난다. 이것은 자신이 하고 싶을 적에는 밤을 세워서라도 끝장을 보려고 하는 성분이기 때문에 남의 지배를 받는 것에 대해서 거부를 하는 형태로 나타난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그리고 식상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항상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는 성향은 떨어진다고 본다. 꾸준하게 자신이 해오던 일을 이어가는 특성이 강한 것으로 보면 오히려 적당하다고 보겠다. 주변의 구조가 모두 양으로 이뤄진 것은 성격에도 영향을 미쳐서 감정적인 사람이 된다고 본다. 음양의 배합이 적절하게 이뤄지면 성격도 원만하게 되는데, 이렇게 양으로만 되어 있을 경우에는 아무래도 자신의 감정대로 일을 처리하려고 하는 면이 강하게 나타나게 되고, 이것은 대인관계에서는 아무래도 불리한 면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