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自然에서의 十星

작성일
2007-09-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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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이 十星論을 본격적으로 응용해서 풀이를 해나가볼 작정이다. 기초적인 이치를 부연설명하면서, 또 확대해서 이해를 하도록 하는 것이 보다 폭넓은 이해를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다양한 대상에다가 대입을 시켜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그 대상을 기본적으로 열 가지의 형태로 분류를 하는 것인데, 이것이 별로 복잡하지도 않으면서 실제로는 십성의 구조를 깊이 이해하는 방법으로써 효과적이라고 생각되어서 평소에도 이런식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십성의 이치가 워낙이 폭넓게 쓰이기 때문이다. 사실 用神과 忌神29)을 분류한 다음에는 그대로 대입을 시켜야 하는 것이 十星인데, 이 십성을 다양하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과, 단지 인간적인 관계에 대해서만 이해를 하고 있는 사람과는 설명하는 방식에서 상당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보는 것이다.

그야 당연히도 여러 가지로 대입을 해본 사람만이 상대방으로 하여금 잘 이해가 되도록 알기쉬운 비유로써 설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마추어로 공부하는 사람이야, 설명은 아무래도 상관이 없지만, 적어도 전문가를 목표로 공부하는 벗님은 어떻게 하면 내가 느낀 상황을 가장 쉬운 말로 상대방이 납득되도록 설명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가장 기본적인 몇가지의 대상을 놓고서 설명한 이야기를 잘 이해하고 나면, 그 나머지의 보다 다양한 경우에 대해서는 벗님이 스스로 관찰을 해나가야 한다. 그러다보면 생각하지도 못했던 사항에 대해서도 십성으로 설명이 되는 힘을 얻게 된다고 본다. 이것을 ‘통변력(通辯力)’ 이라고 보는데, 설명을 잘해주면 고객은 납득이 잘 되므로 피차간에 시간을 절약하는 효과도 있을뿐더러, 다음에 찾아왔을 때에도 잘 알아듣는 효과까지 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해볼적에 이 십성분류(十星分類)의 훈련은 많이 하면 할수록 유리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성급한 마음으로 용신만 찾으려고 눈알을 휘번득거리지 말고, 이렇게 준비작업을 차근차근 해두는 것이 나중에 톡톡하게 본전을 뽑은 요령이라고 하는 말씀을 귀담아 들어두시기 바란다. 그러면 이제 구체적으로 십성통변의 요령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차근차근 이해를 하시면 두고두고 유익한 공부가 될것이라는 것을 장담하면서 계속 진행하도록 하겠다.

우선 십성을 방향을 좀 크게 잡아서 ‘거 지구적’으로 생각을 해보도록 한다. 이렇게 접근해보는 이유는 역시 가장 자연에 가까운 대상에서부터 그 역할을 관찰해보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자연에서 대입해보는 십성의 분류가 되는 것이다.







★ 기본구조와 기능성의 차이에서







일단 갈등의 소지가 있는 것은 분명하게 정리를 해둬야 한다. 서로 대립이 되어서 보기에 따라 다른 결정을 내리게 되는 경우가 있다면 과연 속이 시끄럽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해보면 그냥 두고 넘어갈 수가 없는 것이다. 기본적인 원자재만 가지고서 말해야 할것인지, 아니면 그 자재로 만든 물건이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 말해야 할것인지에 대해서 지금쯤 곰곰히 생각을 해봐야 할 단계이다. 생각해보면 자평명리학은 언제나 사용하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된다는 생각이 미친다.

그래서 애초에 子水를 체(體)로 보지않고서 용(用)으로만 논하는 것도 그와 같은 이치에 의해서이다. 만약 단순하게 책이라고 하는 대상을 놓고서 생각해 본다면 오행이 木이라고 보게 된다. 그러나 그 기능적인 면을 생각한다면 훨씬 다양한 곳으로 의식을 확장시켜 나갈 수가 있는 것이다. 이제부터는 이러한 훈련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분류는 열가지로 하게 될 것이다. 또 열가지의 기본원칙은 十星이 되는 것도 물론이다.

그리고 일일이 모두를 다 열거할 수는 불가능 할 것이다. 그러니까 설명드리는 것의 이면에 흐르는 의미를 씹어보시고는 나머지에 대해서도 응용을 하시기 바란다. 응용을 잘 하게되면 통변력이 좋다고 말하는데, 여기서의 통변력은 스스로 느낀 것을 어떻게 상대방이 알아듣게 설명하느냐는 이야기를 말한다. 이러한 것을 미리 갖춰놓고서 다음 공부로 넘어간다면 아마도 격국용신을 배우는 즉시로 통변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급한 마음에 이런 것을 대충대충 뛰어넘어가서는 用神만 찾아 놓았을 뿐,  할말이 없는 지경에 봉착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실제로 그러한 하소연을 하는 벗님들은 언제나 성질이 급해서 차근차근 공부하지 않은 분들이다. 이렇게 과정을 소흘히 하고서 용신만 찾아놓으면 할 수 있는 말은 다만 이것 뿐이다.

“좋은데요...”

“나쁜데요...”

라는 말을 하고나면 더 이상 할 말이 없이 되어버린다. 이렇게 되어서는 참으로 답답한 상담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보겠다. 만약에 통변을 잘 하는 사람이라면 좋다고 할 경우에는 어떻게 되어서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나쁘다면 이러저러해서 나쁘니까 어떻게 하면 좋아지겠다는 이야기까지 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 삼라만상을 단지 열가지로...




이것이 가장 큰 고민이다. 이 세상의 수없이 많은 물질들을 어떻게 단지 열가지로 분류할 수가 있단 말인가... 그래서 그 작용별로 구분을 하되 가장 합리적인 사고력으로 추리를 해야 오차가 줄어든다. 그리고 이것은 다분히 주관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른 판단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에 대해서는 이치적으로 타당하기만 하다면 토를 달 수 없다고 본다. 어쨌던 자신이 느낀대로 이야기를 해주면 된다. 그리고 잘 부합이 되면 그대로 사용하고, 부합이 되지않으면 바꾸겠다는 유연한 마음으로 대입시켜가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