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6천억 부자의 자살 -한국경제

작성일
2011-05-12 07:55
조회
3970
 
안녕하세요. 낭월입니다. 연달아 3일을 비와 함께 보내고 있는 계룡산의 풍경입니다. 덕분에 송화가루는 덜 날려서 좋습니다.
아침에 인터넷을 켰다가 기가 막힌 뉴스를 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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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40억위안(6천660억원)의 개인 재산을 보유한 40대 사업가가 사채빚을 못갚아 분신자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베이징 지역신문 베이징천바오(北京晨报)의 9일 보도에 따르면 게인 보유 재산만 40억위안에 달해 지역에서는 성공한 사업가였던 네이멍구 바오터우(包头)시의 민영 기업인 후이룽(惠龙)그룹 진리빈(金利斌) 회장은 지난달 13일 자신의 몸에 불을 지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진리빈 회장은 14억여위안(2천330억원)의 빚을 지고 있었는데 은행
대출은 1억5천만위안(250억원)에 불과한 반면 사채빚이 무려 12억3천7백만위안(2천60억원)에 달했다.

사채업계 종사자 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사채업자에게 10만위안(1천650만원) 이하를 빌릴 경우 복리는 원본의 2%로 계산되지만 10만위안 이상일 경우는 원본의 3%로 계산됨에 따라 진 회장이 매달 지불해야 하는 사채 이자가 나중에는 2억위안(333억원)에 달했다.

문제는 진 회장이 분신자살한 이후 2차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16일, 진 회장에게 거액의 돈을 빌려준 위(于)씨의 경우 진 회장의 분신자살 소식을 듣고 심장마비로 죽었으며, 그에게
고객 예금에서 5백만위안(8억3천5백만원)을 빼내 몰래 대출해준 은행직원은 잠적했다.

또한 진 회장은
공무원, 교사, 상인 등 친분이 있었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높은 이자를 쳐준다고 설득한 뒤, 그들의 명의를 빌려 수만위안(1위안=170원)에서 수천만위안의 사채를 끌어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진 회장의 자살 이후 현재까지도 사채빚을 막는데 급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민영 기업은 국영 기업에 비해
사금융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며 “자금 유통 구조상에 문제가 있는만큼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앞으로도 이러한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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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만담에 뭐 이런 이야기를 올렸느냐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역시 여기에서도 지혜가 보입니다. 그것은 바로 겉으로 보이는 것이 모두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가끔 사주를 연구하다가 보면 100억의 재산가라면서 사주를 공부하는 사람이 그것도 모르느냐고 따질 적에는 참 할 말이 없어서 난감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삶의 모습을 들여다 보게 되면 눈에 보이는 것으로 그 사람의 모든 것을 평가한다는 것은 현명하지 않을 것이라는 평소의 생각이 맞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부족해도 편안한 도인도 있고, 넘쳐나도 고통스러운 중생도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는 지혜라고 하겠습니다.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드는 이야기였습니다.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