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동업의 2순위는 비겁

작성일
2007-09-0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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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比劫)으로 어우러진 동업은 아무래도 오래 버티는 것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해야 한다. 그래서 일정 기간을 해보고 나서 잘 맞으면 다시 연장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처음부터 무턱대고 길게 잡았다가 서로 얼굴을 붉히는 것보다 나을 것이다. 이러한 것을 미리 잘 살펴보고 동업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백번 현명하다.

다만 부담이 되는 면은 있지만 그래도 해볼 만한 인연이라고 봐도 좋다. 왜냐하면 서로 대등한 입장이기 때문에 양보를 하지 않을 것이고 그래서 더욱 서로를 감시하는 능력도 강화될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인연을 고려한다면 서로 협력해서 할 정도의 인연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판단을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비겁이 서로 만나서 사업을 할 경우에는 각자의 사주에서 나타나고 있는 능력을 봐서 역할을 분담하게 되는데, 이러한 원리는 앞의 상생(相生)의 경우와 다를 이유가 없다. 그러므로 식신은 제조를 담당하고, 상관은 판매를 하게 되는데, 혹시라도 관살이나 인성의 기운이 강한 사람이 사업을 하게 된다면 적성이 아니라고 해야 한다.

이러한 사람의 경우에는 항상 조심성이 발동하게 되어서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할 적에도 늘 걱정을 하게 되므로 늘 위험부담이 따르게 되어 있는 사업의 분야에서는 마음대로 한번 일을 벌려보지도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경쟁자들에게 좋은 자리를 다 빼앗기게 될 가능성을 염려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성분은 애초에 사업에 뛰어들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식상과 재성의 인연들이 사업을 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식신과 재성은 제조를 하고 상관과 재성은 유통을 시키는 것이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