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과 월간의 관계

작성일
2007-09-04 17:53
조회
8706

일간에서 연간을 통제하는데도 약간의 생각을 해 볼 수가 있는 부분이어서 언급을 한다. 연간을 단독으로 통제하게 되는지 아니면 월간의 식신궁(食神宮)을 거쳐서 연간의 편재궁을 통제하게 되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볼 수가 있다.

만약에 월간을 거쳐서 편재궁으로 진행한다고 하면 월간에 어떤 십성이 있느냐에 따라서 행위는 다르게 나타날 수가 있음을 생각해 보자는 것인데, 예를 들면 월간에 식상(食傷)이 있고 연간에 비견(比肩)이 있다면 상대방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한다고 보게 되고, 연간에 겁재가 있다면 상대방의 의중을 살펴서 판단한다고 이해를 할 수가 있지 않겠느냐는 의문을 가질 수가 있다.

여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의 경우를 떠올릴 수가 있는데, 우선은 이러한 변수를 고려하지 않는 것이 이해하는데 편리할 것으로 봐서 뒤로 미루는 것을 권하게 된다. 왜냐하면 비록 그러한 변수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것을 일일이 고려하여 판단을 하는 과정은 결코 간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차차로 임상을 하면서 관찰을 하도록 하고 지금의 단계에서는 단독으로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서만 이해를 하도록 한다.

때로는 그 모두를 다 꺼내 놓으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수도 있기 때문인데, 이러한 경우에도 해당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선은 뒤로 미뤄두고 기본적인 원리를 이해한 다음에 서로의 복합적인 관계를 관찰한다면 순서에도 타당할 것으로 본다. 그리고 월지를 관찰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일지나 월간의 글자를 거쳐서 갈 수가 있다고 본다면 연지까지 가는 동안에는 더욱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고 하겠는데, 아마도 이러한 것이 어떤 형태로나 작용을 할 것으로 봐야 한다는 심증(心證)은 있지만 지금은 참고만 하는 것으로 정리를 한다.